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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윤달석의 한가위 단상

폭염도 지나고 가장 좋은 계절..삼성철재 윤달석

2016년 09월 13일(화) 16:48 [(주)온양신문사]

 

↑↑ 삼성철재 윤달석 대표

ⓒ 온양신문

미국의 포드 자동차와 링컨 콘티넨탈 회사가 합작으로 만든 링컨MKX차를 구입 한지도 거의 10여년이 되어가는가보다. 미국에서 출시 되자마자 그차를 구입할때 3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동급의 차 가운데 가격이 현저하게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외제차 회사들이 고가판매 전략을 활용했지만 미국제품 만은 실용적이고 양심적(?)인 판매가격을 제시 했었다. 당연히 싸고도 좋은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는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카 오디오 시스템이었다. 500W출력에 9개의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디오는 집 응접실에 있는 시스템 보다는 못했지만 웬만한 고급 오디오를 능가하는 환상의 오디오를 즐길 수 있었다. 이차를 출시할 때부터 지금 까지도 카오디오 시스템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THX 서라운드 시스템은 이차를 선택 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세 번째는 그 당시로는 드물었던 풀오픈 파노라마 선루프였다. 차 천장의 약 80%가 열리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운전석 뿐 만 아니라 뒷좌석 에서도 가을의 파란 하늘을 만끽 할 수 있는 매력적인 포인트였다. 이 차가 출시된 후 5년 동안 미국 고속도로 안전협회에서 조사한 가장 안전한 차량 빅3에 선정될 만큼 튼튼한 차도 10여년을 끌고 다니다 보니까 타이어도 갈고 배터리도 교환하고 오일휠터나 에어휠터도 교환하는 시기가 도래 하였다.

‘이 세상에서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양자강의 뒷물이 밀려오면 양자강의 앞물이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말이다.

奢侈(사치). 자기의 분수에 어울리지 않게 지나친 생활을 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나는 평상시 3가지의 사치를 하고 지낸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첫 번째가 교육의 사치이다.
우리세대의 삶 보다는 보다 발전적이고 행복한 삶을 후대들이 살아가려면 교육이 필수요소라고 생각 되어서 나의 처지에 비해서 교육에 사치를 한 것 같다.

두 번째는 문화에 대한 사치이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짧은 찰나를 살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사는 동안이라도 다른 동물들이 느끼지 못하는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것은 인간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품격 있게 해주는가 말이다. 개개인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음악 미술 공연 사진 여행 등 많은 문화 분야에 사치를 하면서 살아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의료에 대한 사치이다. 눈 깜박할 만큼 찰나를 살아가지만 결국에는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인명은 재천 이라고 우리의 중생들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은 자신의 삶의 질과 주변의 지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료에 대한 사치를 하면서 지내왔다.

매년 종합검진을 하면서 지내왔었다. 작년 가을 종합검진을 했더니 위 식도쪽 상부에 오백원짜리 동전만한 선종이 발견 되었다. 주치의와 상담을 했더니 내시경으로 위점막을 대패로 깎아내듯이 시술하면 된다고 해서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을 해서 8월24일 시술을 받았다.

절제한 부위를 조직 검사를 해서 9월6일 주치의를 만나러 갔더니 주치의가 축하 한다고 하면서 위암 1기 상태였고 전이된 부분 없이 선종 부위를 완전히 절제하였다고 설명 하신다.

그러면서 요즘은 이런 상태로는 죽으려고 해도 못 죽는다고 하신다. 나 또한 웃으면서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위 내부 점막이 완전히 복원될 때까지 금주를 권하는 바람에 주님을 모시지 못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며칠을 금주 하니까 그 또한 익숙해져서 전혀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

실체적인 사실보다 진단에 따른 마음의 위축감이 더 문제인 듯하다. 조금 조심은 해야겠지만 보다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일상적으로 생활 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인사동 거리에 있는 골동품처럼 시대에 뒤쳐지고 빛바랜 듯이 보이지만 선인들의 훈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우리세대 인 것 같다. 그러려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제일 중요하고 또한 매사에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생각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그 튼튼한 자동차도 오래 사용하다보면 구멍난 곳은 때우기도 하고 소모품은 교환하듯이 우리도 적당히 고쳐 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가 아닌가 생각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도 있듯이 그 무덥던 폭염도 지나가고 가장 좋은 계절이 다가온다. 추석 명절에 가족들과 잘 지내시고 건강하고 행복이 충만한 추석 지내시기를 기원 드린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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