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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형의 ‘살며 생각하며’ 올해를 아산 방문의 해로 해외서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 관광지를 가 보았다. 그 지역의 시인이나 발레리나도 관광 명소로 남는다. 백년전에 들소 떼를 사냥해 쌓아 논 뼈까지도 관광자원이 된다. 원주민과 싸울 때의 포장마차나 울타리 방책선도 훌륭한 볼거리가 되었다. 어딜가나 도서관과 박물관은 흥청거린다. 가족위주로 즐길 수 있게 착안을 한다. 그 지방의 특색을 잘 살려 놓는다. 아산엔 천예의 관광자원이 있는 축복받은 곳이다. 온양온천은 떠오르지 않고 설화봉이 가끔 보고 싶었다. 설화봉은 모교의 가사구절 속에 들어 있으며 힘 불끈 솟게 하는 마력이 있다. 이제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구촌 관광객이 찾아올 해이기도 하다. 이번 계기로 아산 방문의 해로 바꾸어졌으면 싶다. 우리에게 한때 거품경제로 흥청거렸을때 우리에게 무엇이 남아 있느냐 뼈아픈 질문이 있다. 유흥도시의 때밀이 온천이란 오명만 남아 있게 된게 아닌가. 몇몇 소수집단의 얄팍한 상술과 그때만 넘겨서 떠나보내고 살면 그뿐이란 바가지 요금으로, 선량한 온양시민 모두에게 ‘오명’이 돌아가게 만든 것이다. “청백리의 맹정승 고택이 있는 곳이죠. 성웅 이순신을 모신 현충사가 있죠. 친절한 택시 기사죠?” 그분들 절대로 시간낭비 안하고 끊임없이 외국어를 공부하고 재미난 세상살이를 들려주는 친절한 분들이에요 이렇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이 튀어나와야 정상일터이다. 불행하게도 이 지구촌의 어느 관광도시보다 서양흉내만 내는, 문화도시로 비치는게 현실이다. 요즘은 정보화로 손바닥 들여다 보듯이 잘 알 수 있다. 토론토의 나이아가라, 아 거기. 쟈스퍼의 어디, 아 거기. 벤쿠버의 거기, 알았어요. 이런 식이다. 코리아의 온양온천! 어떻게 각인된 인상이 나타날까? 지금은 문화를 파는 시대다. 문화가 경제까지 승패를 가리게 된다. 관광자원 속에 전통문화가 크게 작용한다. 아산군엔 수많은 유적과 볼거리가 있다. 곧 경제붐을 일으켜 줄 아산만과 자원을 지닌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은 온천수나 팔아먹는 옛 시대가 아니다. 수준높은 시민의식과 전통 문화를 팔 때이다. 반드시 ‘온양 방문의 해’로 될 수 있게 긴 안목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공짜 물을 파는게 아니라 피나는 창조의 문화를 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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