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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이 흔들린다 올해 입학하는 초등학교 취학생들의 10명중 2명가량이나 여자짝이 없는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아산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취학하는 초등생 2,726명 가운데 여자는 1,271명인데 반해 남자어린이는 184명이 많은 1,455명으로 나타났다. 여자 어린이 100명당 남자는 114명이나 된다. 이같은 성비 불균형은 시내권학교 보다는 농촌지역 학교에서 문제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돼,여자 100명당 남자 어린이는 120명이나 되고 있다. 작년의 여자 100명당 108명보다 남자어린이 수가 크게 증가됐다. 이런원인은 남존여비사상의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하겠지만, 초등학교 취학 유예자가 여자보다 남자가 2배나 많은 점에서도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올 한해 초등학교 입학을 포기한 유예자는 남자 어린이가 82명인데 비해 여자는 47명으로 절반 가량이어서 결국 남자어린이의 미취학이 성비 불균형을 심화시킨 원인이 되고 있다. 초등학교를 늦게 보내려는 것은 이른바 따돌림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입학을 유예한 어린이는 지난 해보다 3배가 증가한 129명이나 된다. 입학을 빨리해서는 자칫 왕따 신세가 돼 학업부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학부모들의 노파심이 초등교육의 문제점을 그대로 방증해주고 있다. 입학을 해도 여자짝이 없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농촌지역의 경우에는 6명당 1명꼴의 남자어린이가 이같은 신세로 처해지게 된다. 우리는 일선 학교들의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부모들이 입학을 꺼리지 않도록 우려를 불식시키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이같은 실태를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초등교육의 기본이 흔들릴 수 있음을 각인하고,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교육 풍토와 신뢰를 강조해야 할 때다. 입학유예 사태가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지역교육이 안정적일 수 없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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