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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겉만 화려한 관문, 내용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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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변도 노선, 터미널 덩치 키우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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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25일(목) 08:52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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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한 지역에 대한 첫 인상은 대개 역이나 터미널 등 내·외를 잇는 관문에서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각 지역은 이들 관문에 유독 신경을 써서 관리하고 있다.
아산은 서해안시대 중추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로서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부문에서 충남의 수부도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근년에 경부고속철도(KTX)를 비롯해 수도권 광역전철이 개통됐고, 서해복선전철 인주역사 확정, 동서내륙철도계획 등이 발표되는 등 교통 요지로도 탈바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산시외버스터미널에 이어 최근에는 동양고속버스터미널이 준공하고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비행장과 항구만 빼고는 갖출 것은 다 갖췄다고 자부해도 좋을 만 하다.
그런데 이런 칭찬도 잠시, 국가기간산업망인 철도를 제외하면 아산은 여전히 70년대에 머물고 있다는 비아냥도 상존하고 있어 자존심이 상한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바로 버스노선 때문이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나 한 통속으로 수도권 일방으로만 다니고 있어 타 지역을 갈라치면 인근 천안, 평택, 오송, 대전 등지로 빙 돌아나가서 타야 한다는 것이다.
가구당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승용차 보급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장거리 여행시에는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대중교통이다. 그러나 철도는 철로가 한정돼 그렇다쳐도 버스노선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나가서 타야 한다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아산에서 운행하는 버스 노선은 십중팔구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일색이다. 여기에 구색으로 원주, 대전, 청주 정도가 들어가 있고, 나머지는 서산과 태안 등 서해안권 노선이다.
노선이 한정돼 있으니 터미널도 크게 지을 필요가 없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최근에야 여느 도시 못지 않게 크게 지었으나 대부분은 백화점이나 영화관, 상점 등이 차지하고 터미널은 한 구석에 보일락말락하게 구색으로 끼워넣었다. ‘△△△△ 터미널점’ 하면 입과 귀가 간지럽지 않은가.
아무리 사통팔달의 시대라지만 어디를 가려고 해도 내집 앞에서 차를 타지 못하고 남의 동네로 가서 짐짝처럼 기다렸다 타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아산은 대기업 입주로 직장 따라 전국에서 인구 유입이 큰 도시다. 전라도 경상도를 한번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천안에서 출발하는 노선이라도 몇 개 끌어오던지, 천안사람이 이곳으로 와서 타게끔 새로운 노선이라도 개발해서 화려한 외양 못지 않게 내용도 충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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