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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전성 의심받는 농협 관내 농협들이 올 들어만 3건의 잇따른 금융사고로 홍역을 앓고 있다. 농협 직원들의 대출서류 조작을 통한 업무상 횡령과 같은 내부감독 소홀로 인한 사고와 절도사건 마저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농협중앙회 현대지점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스닥에 투자하기 위해 대출서류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무려 25차례에 걸쳐 3억8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은 예금 보호망에 구멍이 뚫렸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도 둔포농협에 근무하는 직원이 평소 알고 지내던 유모씨에게 3백만원을 차용해 준 것을 계기로 사업자금으로 자신의 가족과 친척명의로 5억원이라는 조합돈을 대출받아 차용해준 사실이 감독기관에 적발돼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직원은 한술 더떠서 불특정 조합원의 인장을 도용 대출서류를 위조해 71회에 걸쳐 14억7천만원을 인출, 횡령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이같은 내부 직원에 의해 발생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된 것은 조합의 금고가 믿지 못할 직원들에 의해 노출됐다는 증거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염치농협에서 범인이 산소용접기로 출입문과 금고 하단부분을 절단하고 침입, 9천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행각을 벌여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농협들의 돈관리가 허술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아산지역 농협들이 최고 수년새 크고 작은 금고 사건이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것은 물론 비조합원들에 대한 무분별한 대출로 애꿎은 조합원들이 피해를 겪는 사건도 발생된 바 있기도 하다. 지역의 수만명의 농협조합원들 돈이 더 이상 안심하게 맡길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그런데도 농협은 매번 사고가 터질때마다 내놓은 집안 단속이나 금고 안정등 사후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사고가 터질때마다 모면식의 대책이 그것인데, 한마디로 운이 없거나 내부소행을 어쩌지 못한다는 식의 면피성 태도가 그렇다. 우리는 조합원들의 예금이 모아져 만들어진 농협의 금고관리가 허술한데 대해 책임소재는 물론, 사후 예방대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보안시스템 탓으로 돌리는 발상은 말아야 한다. 특히 일선 농협 조합장들이 지난해 말부터 비상근에서 상근직으로 책임이 명문화된 상황에서 잇따른 금융사고가 발생된 것이어서 조합장들의 금고 안전에 대한 의지와 책임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임을 상기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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