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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시락

아산세무서 김민우 정보팀장

2016년 07월 19일(화) 11:16 [(주)온양신문사]

 

↑↑ 아산세무서 김민우 정보팀장

ⓒ 온양신문


달그락 달그락
내딛는 발걸음마다 하굣길 빈 도시락이
장단을 맞춘다.

새벽잠 설친 엄마의 정성이 그득히 담겼던
양은 그릇 속에서 수저가 춤을 춘다.

엄마는
계란프라이 하나 얹어주지 못함에 아파했고
아이는
다꾸앙 신 김치에 부끄러워했지만
언제나
검은 보리밥 그득했던 양은 도시락은
3교시 종 울리기전에
빈 가죽을 드러내곤 했다.

소시지 멸치볶음 풍성한 시절이라지만
그 시절
짠지무침 깡보리밥 담은
달그락 양은도시락
그 도시락 싸매고 달려보고 싶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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