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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갈등 조성하는 충남도 면피 행정 아산역 명명사수를 위한 시민들의 확고부동한 의지가 지역 곳곳에서 발아되고 있다. 그동안 침묵만 지켜왔던 시민들은 최근 시작된 1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아산역’의 대의명분을 분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열린 시민의 날 행사에서도 누가 먼저할것 없이 아산역 명명의 당위성에 대한 주장이 화두로 꺼내졌고, 관계당국들의 어이없는 행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택시업계에서는 만일 ‘아산역’으로 명명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생활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큰목소리를 내고 있고, 지역상인들은 아산역이 가져다줄 어마어마한 경제적 부가가치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그동안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던 시민단체들도 이래서는 안된다며 ‘아산역’ 명명의 당위성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지역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더 이상 어떻게 시민들의 의지를 표현하란 말인가. 최근 충남도가 보여주고 있는 행정은 그야말로 일관성을 상실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도는 건교부가 내려보낸 역사 명칭 관련 공문을 해당 자치단체인 아산시에 통보조차 하지 않았는가 하면, 면피성 행정으로 일관해 급기야 도지명위원회라는 모면행정을 되풀이하고 있다. 도는 도지명위원회의 개최여부가 고장의 지명에 대한 것이나, 우리말 지명되찾기 같은 이유에서 개최되어야 하는데도, 건축물인 역사명칭 만들기를 위해 개최하려는 의도는 무릇 지역 주민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역사명칭을 짓는데 도지명위를 개최할 명분도 없거니와, 충남도 자체에서 ‘아산역’을 명명할 이유도 없는 것임을 다시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마땅히 아산시에서 명칭을 지어 건교부에 제출해 결정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충남도의 이같은 우유부단함 때문에 명분도 없는 천안시에서 가깝게 위치해 있다는 어불성설의 주장을 펴며 ‘천안역’으로 명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 않는가. 충남도가 이웃사촌의 양시에 갈들을 초래 시킨 결과라 하겠다. 이제라도 충남도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버리고 일관성 있는 행정력을 발휘, 명명백백히 아산시민의 민의에 귀를 기울여 주길 촉구한다. 심대평지사의 표심행정이 자칫 양시에 위화감만을 조성하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표출될 수 있음에 대해 시민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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