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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 어업 포기할 수 없다 우리는 아산만이 날로 황폐화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지난 92년경 건설된 아산항과 최근 착공된 서해대교는 물론 평택기반공사의 무분별한 골재채취로 말미암아 아산호 유역의 수질은 부패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이다. 특히 지난 70년대 건설된 아산만 방조제로 인해 바닷물 유입이 가로막히는 등 수질은 점점 악화되고 있고, 물고기는 날로 감소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곳을 생계로 살아가는 어민들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형편이 됐다. 아산시에는 현재 걸매리와 문방리 어촌에 60여명의 어민들이 삽교천과 아산호 유역에서 어로행위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10여명에 불과해 예전의 10%도 안되는 어업인구다. 더욱이 이들 어민들은 지난 92년 아산항 건설로 인해 어로 행위가 중단되면서 어업면허권 조차 발급받지 못해 울상을 짓고 있다. 어업면허권이 없으니 제대로 어로행위를 할 수 없게 된데다, 면세유 혜택 을 받지 못해 고가의 유류를 사용해야 하는등 3중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 요인은 정부에서 만들고 피해는 고스란히 애꿎은 어민들이 보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산시도 이미 폐업된 상태로 보상이 끝난 상태여서 다시 허가권을 줄 수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겨우 10여명밖에 되지 않는 이들 어민들의 생계터전을 좌시해서는 안됨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현재 인주 걸매리의 선착장 인근의 경우 각종 공사로 인해 모래와 자갈이 밀려들어 갯벌이 매년1미터 가량 잠식, 퇴적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생명의 젖줄과도 같은 갯벌이 우리의 안일한 환경의식 탓에 서서히 썩어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당에 우리는 갯벌도 살리고 어민들도 살리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장한다. 각종 개발공사로 떠밀려난 얼마남지 않은 어민들의 생계보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더 이상 외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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