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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서관! 이제 시민의 도서관으로

도서기증으로 도서관을 선물하다

2016년 04월 12일(화) 14:15 [(주)온양신문사]

 

↑↑ 권경자(아산시립도서관장)

ⓒ 온양신문

도서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조용히 앉아서 책을 보거나 꽉 차여진 서가에서 책을 고르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정적이면서 고요한 분위기의 도서관! 이러한 도서관의 반란이라고까지 표현하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 요즈음 도서관은 아주 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문화의 공간으로, 만남의 장소로, 그리고 함께 소통하는 어울림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내적 움직임이 활발하다.

북스타트사업을 비롯하여 독서코칭, 북큐레이터 등 독서관련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고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인문학 강좌 또한 인기리에 전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책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도서관은 독서문화 확산을 통해 건전한 사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정신적 자양분 공급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서관의 수를 늘리고 규모도 확대하며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새롭고 다양한 자료를 비치, 지식과 정보, 문화 공간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산시도 2016년 탕정지역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219㎡규모의 도서관이 개관예정이고 용화동 지역에 중앙도서관이 2017년 준공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아산ㆍ천안 두 도시의 상생 상징물이 될 복합문화단지 내에도 설치 될 도서관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탕정지역 신규 도서관을 시민에게 사랑받는 도서관, 시민이 시민에게 선물하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 도서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특화 코너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유명 작가의 친필이 서명되어 있는 친필 도서를 모아 탕정도서관에 비치하고 도서관 이용자에게 열람토록 하는 사업으로 이미 900여권의 친필도서를 확보하고 1,500권 이상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참여하는 범시민 도서기증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개인, 단체, 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시립도서관은 도서기증 릴레이 이벤트를 전개 하면서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도서기증 릴레이 이벤트는 ‘도서 기증으로 도서관을 선물하다’라는 주제로 도서기증 후 도서관에 마련한 해피트리에 소망과 명언을 담은 나뭇잎을 매달고 다음 기증자를 추천하는 방법의 시민 참여형 기증운동이다.

지난 3월 17일 릴레이 제1주자들이 출발해 제2, 제3, 제4… 주자들이 열심히 달리고 있다하니 시민 누구나 바톤이 오면 기꺼이 받아 주고 또 다음 주자에게 이어 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범도서기증운동이 대대적인 시민의 참여와 관심으로 도서관 해피트리에 무성한 잎과 튼실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부디 10월 개관되는 탕정지역 도서관이 아산시가 구상하고 있는 시민의 도서관,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복합문화 공간, 시민의 어울림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도서기증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기를 기대해본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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