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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호(00. 8. 12. 토)애국가의 뿌리를 찾아서

2007년 06월 12일(화) 01:08 [(주)온양신문사]

 

 

애국가의 뿌리를 찾아서

리한구(온양신문 대표이사)


어느 국가(國家)나 국기(國旗)와 국가(國歌)가 있게 마련이다.


국기(國旗)는 국가를 표현하는 상징이요, 국가(國歌)는 국민이 국가(國家)에 대한 경의와 충성을 맹세하는 ‘뜻’으로 노래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일부 세상사람들은 국가(國歌)와 애국가(愛國歌)를 분리해 해석하고 있으나 무식한 필자는 이해할 수 없어 유감이다. 다만 국가나 애국가는 의제(擬制)라고 생각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TV방송사들이 제일먼저 애국가를 방송하고 그 뒤에 일반 방송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가(國歌)의 가사를 누가 작사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다섯분이 나름대로 작사했다고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이 다섯분의 자손이나 제자들이 각기 자기의 선대나 스승이 작사했다고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진짜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며 정확한 고증이 없기 때문에 결정적 확언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현세에 생존하고 있는 우리들은 후세에 대하여 커다란 수치와 잘못을 범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여기에서 다시한번 나름대로 그 경위를 간략하게 추적해보자.


윤치호(1907년)선생의 경우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1구(독골마을) 뒷산 분지에는 해평윤씨의 가족묘지가 있다. 거기에 윤치호 선생의 묘가 있으며 묘앞 우측에 와비(臥碑)가 있다. 그 와비에는 애국가 가사가 새겨져 있다. 그 가사를 원문 그대로 기재하면 다음과 같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 대한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윤치호작)이라고 돼있다.


전해진 말에 따르면 이 가사는 미국 모(미상) 박물관에 소장된 것을 사진으로 옮겨 원문 그대로 와비에 새겼다고 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그 원문이 윤치호선생의 일기책이나 기타 다른 기록에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하는데 그게 없으며, 본래 윤치호 선생의 묘비와 와비는 육안으로 보아 시각차이가 크다. 묘비는 오래됐으나 와비는 오래된 것이 아니다.


두 번째 아쉬운 것은 와비의 설치 연월일이 기재돼야 하는데, 그게 없으며 와비 설치자의 표시도 없다.


남궁억선생은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동산. 이 동산에 할 일 많아 사방에 일꾼을 부르네 곧 이 날에 일하려고 누가 대답을 할까 일 하러가세 일 하러가 삼천리 강산위해 하나님 명령 받았으니 반도강산에 일 하러가세」라고 했으며 학계에서는 윤치호(1861~1905)선생 이외에 충정공 민영환(1861~1905)선생, 도산 안창호(1878~1938)선생 그리고 한국 최초의 목사로서 불변가(不變歌)를 지은 최병헌(1858~1927)목사와 그당시 유일한 서양음악 지도자로서 학도가(學徒歌)를 작사한 김인식(1885~1963)선생 등 5인이 애국가 작사자로 거론되고 있어 아직도 결론은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공식적인 애국가의 뿌리는 1902년에 제정한 대한제국 국가이다. 작사자 미상의 대한제국 국가의 가사는 생략한다. 다만 민영환 선생이 발문(跋文)한 것으로 미루어 그 분이 직접 작사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런데 현재 부르고 있는 애국가가 윤치호 선생의 가사와 같은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애국가의 작사자는 윤치호 선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향토문화연구회(회장:김백선)에서 99년 8월21일과 같은 해 10월21일 두차례 윤치호선생 묘소를 방문하고 이에 관하여 나름대로 탐사한 결과를 밝혀 본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우리고장이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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