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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행정력 비웃는 강당골 강당골이 성수기를 틈타 지난해 말 제거됐던 불법시설물들이 온전히 난립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는 지난해 행정력을 동원해 천막등 불법 시설물들을 정비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강당골은 어느새 길거리 노점상마냥 불법시설물들을 다시 설치하고, 버젓이 영업행위를 벌이고 있다. 행정력 실추를 비웃기라도 하듯 강당골은 제멋대로다.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전락한지도 오래전이다. 더욱이 문제는 시가 여기에 3만평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 서있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10월 여기에 강당골 조성계획을 확정짓고, 공청회를 거쳐 이곳을 번듯한 관광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강당골 조성사업을 위해 민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강당골의 불법시설물들이나, 무질서한 모습들이 민간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을 제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법시설물들이 판을 치고, 청정지역 답지 못한 환경이라면 어느 투자자가 투자를 희망하겠는가. 우리는 강당골의 천역적 자연을 그대로 보조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그속에서 관광지다운 면모를 갖춰나가야 할 것을 강조하는 바이다. 그런데 지금의 강당골은 어떤가. 온갖 고성방가가 울려퍼지고 쓰레기가 널려있는 이곳이 관광지로써 손색이 없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근시안적인며, 전시적인 행정은 부작용만 되풀이 될 뿐이다. 우리는 또 강당골의 불법시설물들은 물론이거니와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세우고, 동시에 강당골 조성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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