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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 메아리 도처에 일본지명 수두룩 리한구 온양신문 대표이사 1986년도 온양시와 아산군이 분리될 때 온양시 일부 부락명칭의 유래와 전설 등 향토사적 배경이 무시됐다. 본래 신창면은 실옥리가 온양시로 흡수될 때 일반적 지명이 「배미」라고 했으며 한자로는 培美로 하여 등기부등본 등 모든 공보에 배미(培美)로 기대됐다. 그런데 배미의 뒤산을 「배뫼」라고 호칭해왔다. 「배뫼」가 오랜 세월에 따라 발음하기 쉽게 「배미」로 변한 것이다. 한자로 표기하면 「舟山」이다. 이 주산을 「배뫼」라고 하는데 발음따라 아무의미도 없는 「배미(培美)」라고 한 것은 크게 잘못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배뫼 뒷산 밑에 해수(海水)가 드나들고 고개배, 새우젓배 등 많은 배(舟)들이 정박하는 곳을 지칭하여 「배뫼」라고 했다. 한자로 표기하면 주산(舟山)이 된다. 때문에 배미(培美)가 아니라 배뫼(舟山)라고 해야하며 동명을 주산동(舟山洞)이라고 해야한다. 기산동 일부를 성미라고 하는데 성미가 아니라 성뫼(城山)이라고 해야 하며 또한 물미라고 하는 곳을 문뫼(文山)라고 해야 한다. 임사홍의 아버지 임원준 선생이 쓴 비문(碑文)을 1904년쯤 일본인들이 은폐했다가 그 뒤에 비석이름을 따서 신정관(神井館)이라고 했으며 신정관에 의지하여 마산저수지(馬山貯水池)를 「신정호(神井湖)」라고 했다. 지금도 지도에는 「마산저수지」로 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 명칭을 신정동(神井洞)이라고 한 것은 석연한 곳이 있다. 차라리 현야동(玄野洞)이라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다. 우리말 그대로 하면 “검은 들”이다. 예부터 「검은 들」이라고 했다. 검을 현(玄)은 하늘(天)과 통하는 말이다. 천자문 첫머리에 천지현황(天地玄黃)이라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고 했으며 도가(道家)에서 말하기를 「현기(玄機)」를 누설하면 좋지 않는다는 뜻이다. (천기를 아는 사람은 없지만) 현야(玄野)는 하늘을 의미하는 것이나 바로 현야동(玄野洞)이라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대원군 집권시기에도 방축(防築) 또는 흑석(黑石)이라고 이름했으며 서기 1928년(일제년호 소화3년)도에 마산저수지(馬山貯水池)가 준공됐다. 또한 용화동 7동 뒷산을 예부터 화계산(華溪山)이라고 했다. 뚜렷한 문헌적 고증은 확인한 바 없으나 용화동에서 17대를 거주한 李씨가문의 보록(譜錄)에 의하면 화계(華溪)라고 지칭한 것을 알 수 있다. 일제때는 온천쪽으로 산봉우리가 셋이고 ‘갓’같다고 하여 삼입산(三笠山)이라고 명명했으며 남산(南山)이라고도 했다. 실옥동(實玉洞) 일명 실옥골에서 보면 남쪽이지만 온천동에서 보면 서쪽이다. 그렇다면 서산(西山)이 라고 해야할 것이다.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남삼이라고 호칭하는 사람이 잇다. 왜 고유의 명칭“화계산”이라는 이름을 두고 일제의 잔재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는지 안타깝다. “염티”를 「염치」로 호칭하며 “뱀밭”을 지금은 「백암」으로 하고 있으며 용화동 “숫골”을「숱골」로 오인하고 있다. 용화(天 )의 화자는 옥편에 ‘벼 화’로 표시됐지만 옛사람들은 물화(水)로 보았다. 그래서 용화동을 “용수동”이라고도 했다 때문에 “숱골”이 아니라 「숫골」이 맞다. (공주대학교 오두영 교수의 말) 요화8통에 위치한 용정(龍井)이라는 샘이 있다. 이 샘은 약 150년전(대원군 시절)에 제작도 지도에 표시된 샘이다. 일반에서는 「용샘」이라고 하며 자연히 용출하는 물이 너무 차서 그 물속에 약 5분정도만 담구고 있어도 땀띠는 모두 죽어버리고 옻오른 환처(患處)도 그 물에 담구면 완치된다고 하여 「옻샘」이라고도 한다. 지금 용샘은 3~4미터쯤 깊이에 묻혀 있으며 그곳을 모 유치원건물이 차지하고 있다. 건물주는 용샌 표시를 돌(화강암)에 새겨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언젠가는 이 「용샘」을 다시 개발하여 공익목적에 사용할 것을 기대하여 본다. 일찍 이 고장에 향토문화 및 향토사를 연구하고 홍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뒤늦게나마 향토사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천된다. 옛것이 절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역사가 있으며 의미가 있다. 이것을 무시하는 것은 곧 자기가 자기것을 무시하는 꼴이다. 무시할 것은 당연히 무시해야 하지만…. 새것만을 선택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 문화가 더욱 묻혀버리기 전에 향토문화 연구회 같은 것이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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