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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늘 지척입니다” 타향살이 50년 기업실화 일구고 고향사랑도 듬뿍 하장홍 재경향우회장, 타향살이 50년의 고향생각 50년을 고향을 떠나 살았지만, 한순간도 고향을 잊어 본적이 없다. 고향에서 살아온 세월보다, 타향살이에 익숙해져온 그이지만 고향은 언제나 푸근한 어머니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재경향우회 하장홍회장(67). 영인면 신운리에서 태어나, 영인초를 나온 하회장에게 고향은 어린시절의 풋풋한 기억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반세기가 흐른 지금에도 마을어귀이며, 뒷동산의 시냇물 그리고 앞마당에 널어놓은 볏섬들은 금빛으로 반추된다. 그런 하회장이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시작한 것은 경기상업고로 유학을 시작하면서 부터다. 경기상고를 졸합한 그는 경희대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졸업후 시장 경제에 밝았던 하회장은 조선일보에 입사, 영업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4년간의 조선일보 영업부에서 근무한 하회장은 세상물정을 빠르게 습득했다. 76년 드디어 하회장은 전공과목은 물론 조선일보 영업부시절 쌓았던 경력을 바탕으로 신양금속공업을 설립했다. 기업만들기 25년과 상생의 정신 새마을운동과 건축붐이 일기 시작한 70년대 후반기와 80년대는 그에게 회사성장의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알미늄샷시등 각종 알미늄 건축자재를 만들어내면서 회사는 짧은 시간에 배가의 성장을 기록해 나갔다. 그런 그에게 80년대의 노동운동과 함께 나타난 노조는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8 5년 인천의 반월공단 공장노조원들이 노조를 만들고 임금인상등 복지해결을 들고 나왔고, 회사는 그사이 적잖은 타격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노조자체가 싫었다. 서로 협력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하회장은 직원들이 요구하는 복지시설, 급료인상, 사원주택 해결등 3개항을 모두 받아들였고, 대신 노조를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한다. “노조원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다 들어주기로 했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복지시설이 반월공단에서 가장 잘된 곳을, 임금역시 제일 잘된 곳 3곳을 선정해 복지를 해결했고, 주택도 3년내 지어주겠다고 약속해 노사간의 대립적 관계를 이해와 협력으로 전환시켰어요” 그의 사업적 기질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마침내 노조는 찬반투표를 거쳐 하사장의 뜻을 받아들이고, 노조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의 노조폐지는 경기도로부터 강제성이 있느냐는 의혹마저 사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고 한다. ‘화목’으로 일군 기업신화 이때부터 그는 회사운영을 ‘화목’이라는 두 글자를 정신으로 운영의 묘를 살려가기 시작했다. 직원과 회사가 모두 이기는 ‘윈윈방침’과 ‘상생의 회사운영’이 호응을 받아가기 시작했다. ‘화목’의 정신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IMF때다. 회사는 창업당시 연 매출 수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에는 수백억원을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97년 IMF구제금융을 받은 국가위기때 이회사 역시 타격이 몰아쳤다. 알미늄 중견기업 10개가운데 3곳만이 현재 살아남아 있을 정도로 알미늄 업계의 불황파고가 컸던 것이다. ‘화목’의 회사운영방침은 직원과 회사와의 단합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고, 서로 극복하려는 상생의 정신이 발휘돼 끝날 것 같지 않았던 IMF를 극복했다는 것이 하회장에겐 더없는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고향에 살리라’ 또다른 꿈 하회장의 기업성공은 이제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옮겨지고 있다. “언젠간 고향으로 돌아오리라”는 다짐은 타향살이 50년동안 마음 한켠에서 떠나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보람있는 일 한 번 벌려보자는 것이었다. 지난해 하회장은 풀장하나를 인수했다. 낡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곳에 하회장이 전국에서 최고가는 연수원 구상에 들어간지는 수년전부터다. 부지 1만7천여평의 염치 동정리의 충무풀장에 지상4층 5천평 규모의 현대식 연수원을 짓자는 계획이다. “머무르는 아산관광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인근의 온천, 영인 휴양림, 현충사등 연계시킬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그의 구상은 그러나 당초 2001년 준공계획이었다. 연수원 사업이 각종 규제 때문에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이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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