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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빙판길 교통사고 사망률 1.27배 더 높다

2016년 02월 18일(목) 13:37 [(주)온양신문사]

 

↑↑ 이현수(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순경)

ⓒ 온양신문

올 겨울철은 엘니뇨현상으로 폭설과 한파가 예고되어 있다. 폭설과 추운 날씨로 도로가 빙판길이 되어 각종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겨울철 빙판길 운전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투명하게 얼어붙어 도로 색과 구분이 되지 않는 블랙아이스(Black ice)현상이 발생하면 일반도로보다 최대 14배 더 미끄럽고 눈길보다 6배 더 미끄러워지므로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는 7,849건 발생하여 221명이 사망하고 13,73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빙판길 교통사고의 사망률(사고 100건 당 사망자수)은 2.8명으로 같은 기간 마른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사망률 2.2명에 비해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이 빙판길 교통사고는 일반도로에서의 교통사고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안전운전 습관을 알아보자.

첫 째, 운행 전 타이어를 점검하고 스노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다. 빙판길에서는 도로와 타이어의 마찰력이 낮아져 차량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운행 전 항상 타이어 점검을 하여야 하고 일반타이어가 아닌 스노타이어를 장착하여야 한다.

일반타이어의 경우 영상 7도 이하로 내려가면 고무가 딱딱해지며 마찰력이 낮아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지만 스노타이어의 경우에는 일반타이어와는 다르게 실리카고무로 제작하여 영상 7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고 유연성이 높아 빙판길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고 도로와의 마찰력을 높여준다.

둘째, 빙판길에서는 저속으로 주행하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도로에 비해 마찰력이 낮아져 제동거리가 최대 3배까지 증가하게 되는데 과속을 하게 되면 커브나 내리막길, 교차로 등에서 제 때 제동을 할 수 없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눈길이나 빙판길을 주행 할 때에는 저속주행을 하며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급제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빙판길 주행 시 차가 미끄러지면 사람들이 당황하여 본능적으로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는 경우 오히려 차가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빙판길에서 차가 미끄러질 경우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 차가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고 급제동 시에는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 번 나누어 밟거나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여 기어를 낮추며 정지하는 것이 안전하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겨 차량을 멈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 도로가 빙판길이 되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급적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빙판길 운전이 불가피 하다면 위와 같은 빙판길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하여 겨울철에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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