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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시행정 되지 말아야 할 ‘화장실 바꿔 운동’ 아산시가 불결의 대명사인 화장실과의 일대 대청결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아산시는 시에서 관리하는 공중화장실 38개소와 민간 86개소, 국가 12개소 등에 대한해 청결하게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공중화장실 2곳을 선정하고 전면 개 . 보수해 시범적인 상징물로 만들기로 하고 사업비를 책정했다.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뒤늦게라도 아산시가 화장실문화 개혁에 나선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수많은 외래 관광객을 불쾌하게 만들었던 화장실 때문에 실제 지역관광 이미지를 크게 떨어뜨렸다. 관광객들이 아산을 방문하고 돌아가면서 불결한 화장실 때문에 다시 오고 싶지 않다는 비난을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 관광코스인 신정호나 현충사등과 같은 국가관리 시설물은 물론 호텔, 예식장, 병원과 같은 대중화장실의 실태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전면적인 화장실 보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산의 이미지를 바꿔놓기란 어려운 듯하다. 특히나 터미널처럼 이용객이 많은 화장실은 그야말로 들어가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악취와 불결함으로 지역이미지를 떨어뜨려 놓고 있다. 여기에 시민의식도 한몫하고 있다. 화장실이 생활공간이라는 인식자체는 하지 못하고 공중이라는 말만 붙으면 함부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절반이상의 공중 또는 다중 화장실이 개 ․ 보수되지 못하고서는 이미지를 쇄신할 길이 없게 됐다. 또 화장실을 관리할 관리인을 배치하는 것은 재정상 엄두를 못 내고 있고 민간관리의 화장실에 대한 지도나 계도는 의식의 전환 없이는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최근 아산시가 삭막한 느낌의 경찰서 담장에 깨끗한 이미지의 벽화를 그려 분위기를 탈바꿈 시켜놓았다. 이것 역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작은 것부터 바꾸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화장실을 개혁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의 관광이미지 쇄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현충사가 최근 이미지 개선의 일환으로 화장실을 청결하게 개 . 보수하고 꽃과 액자를 걸어놓는 등 관광객들에게 보다 좋은 이미지를 받기 위해 쏟은 노력에 칭찬을 보낸다. 또 아산시가 특수시책으로 내놓고 추진 중인 ‘화장실 바꿔 운동’이 단기적인 전시행정으로 그치지 말고 장기적으로 추진돼 궁극적으로 아산시 청결행정의 본보기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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