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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합원 피해 뻔한 농협간 출혈 경쟁 살아남기 위한 단위농협간의 출혈경쟁은 농협이 안고 있는 경영난과 무관하지 않다. 본보 4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음봉 농협이 덕지리 농협창고에 하나로 마트를 개점하려하자 탕정농협이 크게 반발하며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한다. 탕정농협의 이같은 반발은 이 농협의 하나로마트가 음봉농협에서 개점하려하는 위치와 불과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근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음봉농협이 계획하는 마트는 음봉초원아파트를 비롯해 삼일 ․ 장미 아파트등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경영수익차원에서 추진돼온 사업이다. 음봉농협으로서는 이마트 사업이야말로 자기자본율을 높이고 경영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고, 반면 이미 개점된 마트를 운영하는 탕정농협으로서는 악재가 되는 것이 분명하다. 탕정농협은 음봉농협이 추진하는 덕지리 마트가 세워져서는 안된다는 이유는 인접해 있다는 점과 직접적인 타격이 따른다는 계산에서다. 반면 음봉농협은 지역 조합원들의 꾸준한 요구가 있었고, 숙원사업으로 이미 총회를 통과한 사업이라는 것이다. 농협간이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 특히나 최근 농협의 구조조정과 통 . 폐합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이 저마다 자기자본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농협들이 자칫 과다출혈로 서로 공멸할지 모르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합원들을 기반으로 세워진 농협이 저마다의 이익만을 위해 경영수익에 열을 올린다면 끝내 피해는 서로에게 돌아가 궁극적으로 농협조합원 전체의 이익도 되지 않음을 주지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음봉농협은 오는 7월 개점에 앞서 다시 한번 숙고하길 바란다. 현재 탕정농협에서도 밝혔듯이 올들어 산동리 탕정 하나로 마트의 경우 조수익이 7백여만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일이다. 또 주고객이 음봉땅에 있고 마트건물이 음봉에 있다고만 해서 밀어부칠 일도 아닌듯하다. 탕정농협도 하나마나하는 입장도 못될 것이다. 남의 농협에서 한다는데, 무슨 근거로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겠는가. 때문에 우리는 이들 농협들이 출혈경쟁까지 벌이면서 결국 양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쟁은 피하길 간곡히 당부한다. 선의의 경쟁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문제에 봉착했을 때는 적절한 대화와 양보로 타협점을 찾아 나가는 현명함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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