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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호 (00. 5. 13.토) 특별기고…일본 유마온천의 친절

2007년 06월 10일(일) 19:48 [(주)온양신문사]

 

 

특별기고…일본 유마온천의 친절

“친절은 관광자원의 으뜸”

 

  온천경기 침체로 인해 호텔이 줄줄이 부도(251호보도)가 나는등 지역의 경기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웃 일본의 온천관광지 종사자들의 ‘친절’에 대한 내용을 게재한다.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일본온천지와 배교해 자화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일본국민들의 친절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3월초 모임을 함께하는 선배들과 일본국보 1호를 비롯하여 왕인박사묘(일본에 문자 “찬자문과 논어”를 맨처음 전한 백제인) 등 주로 백제인들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오사카, 나라, 쿄토 주변에 산재한 고궁, 사찰을 둘러보고 마지막날 대륙근교의 유마온천의 아리마 그랜드호텔에 투숙하였다.

  언제나 경제적 경기는 호황인데도 물가는 우리와 비교가 안되리만큼 비싸지만 청결, 검소, 친절, 수목의 아름다움이 고물가를 카바해주고 있었다.

  특히 대륙간서공항직원들의 친절로부터 각 고궁입출구와 중요보물관리인들, 식당종사들의 몸에 밴 친절한 언행은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친절의도는 올때마다 상향된 듯한 감을 느꼈다. 한국인이라고 멸시하는 눈치가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모든 것이 친절일본의 자산인듯 싶었다.

○…유마온천지역은 아산의 송악과 공주의 유구를 잇는 산간지역과 비슷했고, 특히 아리마 그랜드호텔은 높은 산정부근에 위치해 있음에도 산중턱에 바닥을 짙푸른 하늘색으로 칠한 대형수영장이 있고, 잘 가꾸어진 정원수로 경치가 좋다.

모두 인공조형물이다. 투자는 많이 했겠지만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관광지 안내도로표식은 초행운전자도 잘 찾을수 있도록 요소요소에 세워져 있고 인 ․ 차도 구분벽이 설치되어 있고, 인도청소는 잘되어 있다. 일견 깨끗하다. 노상방치물이나 돌출물, 상품의 가두진열이 안보이고 좁은 길도 넓게 쓰고 있다.

○…우리 일행을 태운 버스운행기사는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 우리 일행이 탄 버스가 아리마 그랜드호텔 현관에 도착하니 호텔지배인이 기모노를 입은 용모단정한 젊은 여종사원 2명과 함께 두손을 모은 채 목례로 우리 일행을 정중히 맞이 한다.

이들은 우리들의 소지가방을 받아 소형차에 싣고 호텔 프론트까지 끌고가 일행의 투숙방이 정해지자 짐을 방으로 신속히 옮긴 후 방마다 배치돼 있는 차를 끓여 탁자에 내 놓는다.

장거리 여행에 피곤하실 터인데 따뜻한 차한잔하시고 호텔내의 대욕탕에서 목욕을 하라면서 목욕복을 내놓고 치약, 칫솔, 면도, 양말, 수건을 목욕용 주머니에 넣어 소모품이라고 알려준다.

대욕탕에서 목욕(온, 냉, 황토금악이 내실, 외에 있음)을 하고 나오니 욕탕입출구 앞에 휴게소를 차려놓고 나이가 좀 든 기모노를 입은 여종사원이 녹차를 접대한다.

호텔의 모든 여종사원은 일본전통의 기모노를 입고 신도 게다형 신을 신고 있어 관광기분을 돋군다. 탕내에서도 종사원이 탕내를 순회하면서 정리정돈을 한다. 오후인데도 물은 깨끗했고 탕내청소는 잘 되어 있다.

물떠쓰는 용기도 나무로 만들어져 옛멋을 풍긴다.

○…호텔 지하에 위치한 대형 다디미방에서 일행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개인별로 상을 차리는데 식사는 깨끗했고 한두가지씩을 여러번 가지고와 두무릎을 꿇고 상앞에 앉아 맛있게 드시라고 청했다.

부당하거나부족한것 없느냐 하면서 술잔에 술까지 부어 주면서 식사를 돕는다.

다음날 아침 식사는 뷔페 식당에서 했다. 식당 분위기는 조용했고, 창밖 풍경은 시원스럽고 아름다웠다.

식사의 질도 좋았고, 시간질서도 잘 이루어진다. 이와같이 봉사는 최선을 다하고 값은 제값을다 받는다.

○…식후 소지품을 가지고 일층 프론트에 나오니 여종사원이 소형차에 짐을 싣고 우리가 타고갈 버스에 실어준다. 그 사이에 우리일행은 그곳의 특상품(셈베이 등) 쇼핑을 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리가

탄 버스가 떠나니 지배인과 여종사원 2명이 손을 흔들며 배웅한다. 우리가 탄 버스가 시계에서 보이지 않을때까지 우산을 든채 손을 흔든다. 정성을 다하는 봉사는 여정을 오래가게 할 것이다.

시설이나 분위기도 관광지에서 중요하지만 친절이 광광자원의 으뜸인 듯 싶다.

이러한 친절이 관광경기 퇴색을 막아준다고 본다. 그 현장을 유심히 챙겨봤다.

온양, 도고, 아산온천에서도 몇업소를 선정 시범운영을 해보고 성과가 있으면 전업소에 확대실시, 전국의 온천중 가장 와 보고 싶은 온천으로 발전시켜 외국에까지 널리 알리면 관광객을 유치할수 있을 것이다.

이를위해 시 관계자와 지역언론기관, 업계합동관찰로 지역견학을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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