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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성한 이전說, 삼성은 분명한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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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1일(목) 16:35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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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를 담은 페리 인덱스 210번에는 ‘양치기 소년’이 나온다.
양을 치는 소년이 심심하던 차 장난으로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마을 주민들이 손에 손에 무기를 잡고 황급히 몰려들었으나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재미가 들린 소년은 이후 몇번 더 장난을 쳤고 그 때마다 달려온 주민들은 속은 것을 알고 그 뒤로는 소년의 말을 안 믿었다는 얘기다.
삼성이 국내의 디스플레이 모듈사업장을 접고 베트남으로 옮긴다는 중앙 경제지의 보도가 있었다. 사실이라면 지역으로서는 날벼락을 맞는 셈이다. 이에 삼성은 ‘사실 무근’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와 유사한 ‘소문’은 이전에도 있었다. 보도도 있었고, 사업장 인근의 주민들 간에도 돌던 소문인데 이에 대해 아산시가 진위를 확인한 바 삼성 측에서는 ‘사실이 아니다’, ‘검토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잠잠할 만 하면 다시 돌아다니는 소문의 내용은 점점 구체적으로 변하고 있고, 중앙 언론에 기정사실처럼 보도되고 있는 것을 보면 주민들로서는 뭐가 있긴 있나 보다 하고 믿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양치기 소년은 언론이 아니라 사실무근이라고 잡아떼는 삼성이다. 언론이 이 보도로 무슨 재미를 보겠는가. 반면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뒤로 뭔가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속시원하게 털어놓지를 않고 있다.
이전하지 않는다면 다시는 그와 같은 ‘낭설’이 나오지 않도록 근거를 분명히 해서 부인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지 않고 ‘아니다, 아니다’하면서도 중앙 언론에 뭔가 정보를 흘리고 있는 것 같은 개운치 못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비단 이 지역 주민들 뿐일까.
삼성의 책임 있는 해명을 바란다. 지금까지 우리지역 기업이라며 자랑스러워 한 주민들을 봐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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