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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외면당하는 여성 유권자들 총선에 출마한 각 후보자들이 제시한 공약의 면면을 보면 거의 전부가 지역개발이라고 할 정도로 인권이나 여성문제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고 할만큼 문제인식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5명의 후보자가 제시한 100여건의 공약을 보면 도로, 건설이 주류를 이룬다든지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끌어오기나 자신의 인물을 내세우는 식의 표몰이에만 몰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표가 있는 곳이라면 없던 공약도 만들어내고 있을 정도의 후보자들의 공약백태는 정책을 중심으로 만들었다기 보다는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수단으로 공약을 제시했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특히나 여성이나 아동등 이른바 소외계층에 대한 공약부재는 공약기근 현상과 정책실종의 한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다. 이는 후보자들이 여성에 대한 낮은 관심도를 반증하고 있고, 지역 여성들의 지위향상이나 복지문제는 고사하고 여성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음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후보들이 낸 공약을 보면 여성근로자들을 위한 탁아시설 확충이나, 여성의 공직참여 확대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여성문제는 하나같이 거론조차 않고 있다고 하겠다. 아산지역이 도농 복합도시라는 점에서 볼 때 각기 다른 두 생활권에서의 여성문제를 면밀히 파악하는 정책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지역발전의 수많은 공약속에 여성문제는 그야말로 외면의 사각지대라고 밖에 볼수 없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 아동문제나 청소년 문제 등에 있어서도 교육문제 차원에서 반드시 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공약화하는 지혜가 필요했지만, 눈먼 후보자들에게 이같은 문제가 안중에도 있었을까?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유권자가 아니기 때문이라면 너무나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인권을 생각하면서 인권을 수단으로 여기는 금번 총선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같은 현실속에서 과연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라고 떠든다는 자체가 이번만 당선시켜 달라고 애걸하는 후보자들의 이중성에 대한 유권자의 냉정한 심판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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