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해외여행 꼭 가야하나 수년간의 경기침체 이후 해외여행객이 작년에 비해 무려 3배나 급증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는 IMF 경제위기가 끝났다고 하여 허리춤을 조이며 벌어들였던 외화를 쉽사리 낭비하려는 풍조에 경각심을 보낸다. 본보에 따르면(6면기사) 아산시에서는 올들어 해외여행 등을 떠나기 위한 여권발급 건수가 작년 1,2월 대비 무려 3배나 폭주했고, IMF이전 보다도 오히려 더 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수 없게 하고 있다. 이같은 여권발급은 하루평균 6.4건으로 지난해의 3.4건에 비해서는 2배가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몰지각한 사람들의 쓰자풍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하겠다. 반면 여행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하니 “쓰자”와 “벌자”의 양면을 보여주고 있기도하다. 특히 지난 28일에는 아산시의회의원들이 해외 견학차 무려 1억원 상당의 시민혈세를 사용하고 온 사실에도 해외여행의 풍조를 앞장서 막아야할 시의원들의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시의원들이 무작정 외유만을 위한 목적이 아니었겠지만, 그렇다고 이들 의원들이 시책을 위한 목적성 있는 의정 견학이라고만 치부할수 없는 까닭은 해외여행객의 급증추세에 일조를 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올들어 늘어난 해외여행객들이 사용한 비용만도 수십억원 이상의 엄청난 액수를 헤아리게 하고 있다. 국부가 유출되고 지역경제에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될 것이 뻔하다. 여기서 우리는 한결같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산관광명성회복이나 관광활성화 대책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이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아산지역 관광부흥을 위해 최근 발촉한 지역경제살리기 시민연대가 꾸려졌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의 힘을 모으자는 취지다. 이러할 때 앞장서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찬물을 끼얹는 것에 다름아닌 것이다. 최근 계모임의 단체여행이나 회갑등을 기념하는 여행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구태여 억지로 이를 막을 이유는 없겠지만 우리 지역의 경제현실을 감안한다면 “내돈갖고 내가 가는데 무슨상관이냐”는식의 엉뚱한 논리는 가당찮은 소리다. 해외여행의 낭비성은 없는지 반성해 볼일이다. 외환위기로 인해 금반지를 모으는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한 당시의 열기를 지금은 모두가 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최근의 해외여행 급증은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