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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과열 분위기 총선과 시민단체의 역할 총선을 두달 남짓 남겨놓고 지역정가는 이미 과열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다. 원철희 전농협중앙회장의 자민련 공천신청으로 이상만 의원과의 경합이 불가피하게 됐고 그 결과에 따라서도 여러 변수가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원철희 전회장의 지역구 출마는 이의원이나 원전회장 모두에게 출혈이 있을 것임에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들 두사람의 공천은 국회에 반드시 입성하고자 하는 ‘정당의 목표’ 그 자체라 하겠다. 이들의 국회 입성을 갈망하는 추종세력들의 양상도 볼만하다. 농협출신인 원철희씨에게는 오래전부터 농협조합장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어 ‘삼고초려’의 배를 탔고 이상만의원측 역시도 기존의 자민련 조직의 뒷심에 공천을 자신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이진구 한나라당아산지구당 위원장이 4전5기로 다섯 번째 국회입성에 도전하고 있고 이원창 민주당아산지구당 위원장도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얻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본격적인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련의 유혈 공천경합 속에서 민주 ․ 한나라의 양 후보자들의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고 지역정가는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안개 속 정국’에 싸여있다. 이들 예비후보자들은 발이 닳도록 읍면동 각종행사장을 비롯해 졸업식장, 마을경로당 등 유권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한표를 호소하고 있어 벌써부터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역 시민단체들의 움직임도 일고 있고 이른바 낙천 ․ 낙선운동이 서서히 힘을 받고 있다. 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아산지회가 창립돼 ‘절반의 유권자’임을 부각시키며 여성유권자의 주권행사를 강화하고 있어 이번 총선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어느때보다도 높게 일고 있는 시민단체의 힘이 비로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정치인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의 ‘바꿔’분위기도 확산될 조짐이어서 예비후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이들 후보자들이 진정으로 ‘시민의 뜻’을 헤아리고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과거의 영달이나 정치력으로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발상자체가 그렇다. 자신이 진정으로 깨끗한가를 다시 한번 거울에 비춰보길 바란ㄴ다. 또 정치를 한다는 사람이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고 올곧은 국정을 수행했는지를 진실로 반성해봐야 할 일이다. 이와 함께 국회입성을 벼슬이나 되는 것처럼 때 되면 출마하는 단골 후보자 역시도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이번 선거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가져다줄 시민단체들도 진정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옥석 가리듯 신중함을 기해 객관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 시민의 뜻이 모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민단체의 권리이자 의무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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