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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집 떠나면 고생, 여름휴가는 내 고장에서

2015년 07월 30일(목) 06:16 [(주)온양신문사]

 

본격적인 휴가철이 도래하면서 직장인 마다 달력에 휴가일정 체크하기에 바쁘다. 올여름은 유난히 뜨겁고 끈적끈적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오락가락하는 장마는 뜸만 들일 뿐 비는 내려주지 않고 습기찬 열대야만 쏟아내고 있다. 절로 물가와 계곡이 그리워지는 시기인 것이다.

그런데 휴가하면 대개 멀리 떠나 몇날 며칠을 여행하면서 먹고 자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최근 트랜드는 다르게 변하고 있다. 단순한 일상탈출하는 것을 넘어서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 계발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삼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각 지역이 지역 경기 활성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봄에는 가축전염병과 사투를 벌이더니 6월 들어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라는 초유의 감염병을 만나 전국이 공포에 떨어야 했던 것이다. 그로 인해 각종 문화·예술·공연·체육 행사가 취소 내지는 무기 연기되고 유원지나 시장, 요식업소는 인적이 끊기면서 매출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다행히 이달 들어서 점차로 진정되면서 이제는 사실상 종신선언만 남겨놓은 상태로, 지역은 침체될 대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갖은 묘수를 다 짜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럴 때야말로 지역사랑을 몸으로 보야줄 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더운 날 단지 일상탈출 한답시고 무조건 지역을 떠나는 일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아산은 전국 어느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명소를 무수하게 갖고 있다.

산행하면 배방산-태화산-망경산-광덕산-봉수산-도고산을 잇는 아산기맥(40여km), 입암산-영인산-금산-국사봉-연암산을 잇는 영인지맥(20여km) 등이 있고, 둘레길만 해도 각흘고개-넙티고개 임도(20여km)와 봉곡사를 중심으로 한 천년의 숲길(27km), 물앙성-꾀꼴성-윤보서 전 대통령묘소를 잇는 탕정둘레길, 곡교천 물길 따라 삽교호까지 내려가는 강변길, 둔포-현충사-넙티고개와 현충사-인주 게바위까지 이어지는 이충무공 백의종군길과 충효의 길도 있다.

외암마을과 신정호를 돌아보고 구 학성역에 조성된 글램핑캠프에서 가족만의 오붓한 여름밤을 보낼 수도 있으며, 도고역의 레일바이크,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의 산행과 물놀이와 모험을 곁들인 어드벤처 체험, 영인산성-학성산성-배방산성 등을 돌아보는 산성체험, 종곡리 느티 장승마을, 신봉리 내이랑마을, 외암민속마을 등 체험마을 시리즈도 있다.

찾아보면 무궁무진한 내고향 휴가 시리즈, 이쯤이면 공연히 ‘집 떠나 개고생’을 사서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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