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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치망설존 (齒亡舌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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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7일(목) 17:39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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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리한구 대표이사 | ⓒ 온양신문 | 노자가 병석에 누운 늙은 스승 상종을 찾아뵙고 물었다.
“마지막으로 이 제자에게 남기실 가르침을 없으신지요?”
그러자 상종은 “고향을 지날 때는 반드시 수레에서 내리도록 해라 알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노자는 “고향을 잊지 말라는 말씀입니까?”라고 되묻자 상종이 다시 말했다. “높은 나무 아래를 지날 때는 반드시 종종걸음으로 지나가거라 알겠느냐?”
이에 노자는 다시 “어른을 공경하라는 말씀이 아니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상종은 갑자기 자신의 입을 벌려 혀와 이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노자가 말했다. “혀는 아직 있지만 이는 모두 빠지고 없습니다”
상종은 마지막으로 “왜 그런지 알겠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노자는 “혀가 남아 있는 것은 그것이 부드럽기 때문이고 이가 다 빠지고 없는 것은 그것이 강하기 때문립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상종은 “세상의 모든 일이 이와 같다 이제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바로 치망설존(齒亡舌存)을 의미한 문답이었다.
치망설존은 ‘강해지기보다 부드러워지라’는 교훈을 말하고 있다.
당랑거철이 말하는 용맹함이나 강함과는 얼핏 정반대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역시 대상의 문제다. 당랑거철이 ‘스스로에게 용맹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면 치망설존은 ‘타인에게는 부드러워지라’는 균형 잡힌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무모한 용맹’은 겉으로 드러나는 순간 반드시 그것을 경계하는 사람을 만들어 낸다. 이는 싸움을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든다.
드러내지 않아도 될 것을 드러내 일을 더 꼬이게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을까?
타인에게는 혀처럼 부드럽게, 자신에게는 이빨처럼 단단하게 하라는 것, 대개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는 혹독하고 자신에게는 한 없이 부드럽다.
그러한 점에서 ‘당랑거철’은 싸움의 자세 뿐 아니라 삶의 자세가 되기도 할 것이다.
당랑거철(螳螂拒轍)이란 사마귀라고 하는 벌레에서 유래한 말로, 요즘 정치계에서 자신의 의욕만 가지고 함부로 덤벼드는 꼴을 보는 것과 같다.
그래서 치망설존처럼 남에게는 부드럽게, 자신은 이빨처럼 단단하게 하라는 교훈이다.
무모한 ‘당랑거철’처럼 되지 말고 여유 있는 정치인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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