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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거구 증설, 큰 뜻에 하나 되자

2015년 08월 27일(목) 17:35 [(주)온양신문사]

 

오는 2016년 4월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산지역 선거구 증설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8월 20일 출범했다.

다른 지역은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선거구 증설, 혹은 조정 논리를 개발하고 이의 당위성을 전파하고 있는데 비해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뒤늦게라도 공감대 형성 및 전파를 위한 결사체가 구성된 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은 단순히 지역 출신 금배지 하나를 더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매우 중차대한 절차요, 과정이며,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전체 300석 안에 단 한 명이 지역 현안을 전달하는 것 보다는 두 명이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현실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 매우 촉박하다는 것이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8월 13일 국회로부터 선거구 기준안을 받아서 이를 연구해 10월 13일까지 선거구획정을 마쳐야 했는데, 국회가 차일피일 지지부진하다가 18일께야 정원은 그대로 두고 비례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마무리도 짓지 못한 채 획정위로 넘겨버렸다.

이에 획정위에서는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안에 전국의 수많은 증설 및 조정대상 선거구를 다 체크해서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해야 할 처지가 됐다.

우려되는 것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선거구를 점검하면서 만에 하나라도 왜곡된 민의가 전달된다거나 특정 정당이나 지역의 과도한 게리멘더링으로 기형적인 분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다. 얼토당토 않은 더하기와 빼기로 기괴한 선거구가 탄생하지는 않을까 염려되고 있다.

이에 시민대책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이 한층 무거워졌다. 선거구 증설을 위한 여론 수렴과 논리개발, 이를 지역 주민은 물론 중앙에 홍보해야 함은 물론, 선거구획정위원회나 국회 정개특위가 납득이 가게끔 전달하는 일 등이 대책위의 주임무이기 때문이다.

워낙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현실에서 참여를 위한 설득도, 실천을 위한 노력도 가늠이 되지 않을 만큼 깊고 무겁겠지만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절실히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구성원 각자가 개인적인 이익과 이념을 떠나서 아산발전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정과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한편 이번 범시민대책위 출범에는 적지 않은 관내 기관·단체·개인이 참여해 지역발전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분명히 참여했을 것으로 여겨지던 기관·단체가 빠져있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내부적으로 어떤 사정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쉬움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 굳이 이런 부분까지 정치·종교색을 따져야 했을까? 대의에 하나 되는 아산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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