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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환경 대책없나
최근 ‘사랑의 음악가족’이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아산의 교육여건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은 직접적으로 느끼게 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의 41%가 술집이나 비디오방 등 유해업소를 출입할 경우 신분증 제시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고 제시를 한 경우는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소들이 아무런 제재도 없이 자유롭게 출입을 허용하는 불법영업을 일삼아 왔다는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또 청소년들 중 51%는 이같은 유해업소를 출입한 적이 있다는 보고서는 사실, 충격적인 일만도 아니다. 영업 수익을 올리기 위한 업소들은 벌금을 감수하면서도 청소년들을 마구 출입시키고 있고 벌금을 내는 쪽이 낫다는 속셈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유해업소 등 환경변화에 대해서는 69%가 ‘유해환경 개선이 없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은 아산지역 청소년들의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청소년 보호법이 시행됐지만 속수무책이라는 결론이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청소년들이 갈데가 없다는 것이며 결국 유해업소를 출입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입시가 끝난 연말연시나 방학 때 주로 나타나고 있지만 업소에서는 이때를 ‘단골손님’ 확보시기로 보고 있다니 할말을 잊게 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쉼터를 위해 지난해 만들어졌던 ‘푸른 쉼터’는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남아있고 투자된 3천여만원만 낭비한 청소년 정책의 허구를 드러내고 있다. 청소년들에 대한 문화공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아산시가 지난해 매입한 남산의 유스호스텔에 청소년 문화공간을 설치한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앞서 지적했듯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는 시설로 전락한다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고 스트레스를 풀면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을 완비해 효율성있는 청소년공간으로 자리잡아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유흥업소 등의 유해시설이 더욱 확산되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PC음란물이 판을 치고 업소들의 청소년 끌어들이기도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마당에 청소년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놀이문화 공간확보는 절실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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