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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집안 “우리의 자랑이죠” 새천년 기획 지역경제를 살리자 세대를 넘어 가업을이어…② 온양인쇄사 이진복 사장
3대째 가업을 이어 온양 인쇄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온양인쇄사(사장 이진복).
1935년 만주에 갔다가 우연히 인쇄기를 인수해 들여온 친척과 함께 최초로 온양역앞에 활판인쇄소를 개업한 사람은 이사장의 조부 고 이성규 선생. 초가집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물량이 많아지기 시작. 해방이후에는 수주가 달려 군산 장항의 인쇄물까지 도맡아 찍어낼 정도로 일에만 매달려야 했다. 그리고 한국전쟁때도 마찬가지. 부산에 피난가서도 인쇄일은 그만두지 못했다.
다행히 전쟁이 끝나고 현재의 온양온천동 건물에 인쇄사를 차리고 정착할 수 있었다.
1962년부터는 졸업앨범에도 손을 뻗쳐 큰 수완을 얻었다. 당시 전국에 인쇄소가 5군데 정도밖에 없어 온양인쇄사의 인쇄업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의 전국망을 가지고 나날이 번창하던 때.
직원은 모두 60여명. 밤낮으로 인쇄소를 풀가동시켜도 일이 끝나기도 무섭게 새 일감이 들어왔다.
사업이 번창해 1960년에 아카데미 예식장을 개업했으며 온양에 양조장과 당진의 염전까지 경영하기에 이르렀다.
그 곳에서 벌어들인 수입 대부분을 다시 인쇄업에 재투자해 성공을 거두고 지금은 인쇄업계의 탄탄한 준재벌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이사장도 어렸을 때부터 밖에서 뛰어노는 대신 활판 밀어 종이 찍어내는 놀이를 할 만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쇄일에 익숙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조부가 물려주신 인쇄사를 아버지 이형구 옹을 도와 가업으로 이어받았다.
게다가 이사장의 큰형 이승복(47)씨는 지난 82년 대전의 삼원사진인쇄사를 이어받아 직원 60여명을 거느리는 거대 공장으로 성공했으며 동생 이주복(43)씨는 서울에 소암그래픽스를 설립하고 칼라분해와 출력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들 3형제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면서도 전문분야가 달라 서로 상부상조하며 온양의 인쇄업계의 대들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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