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3 오후 05:56:05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사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233호 (99. 12. 1. 수) 둔포에 시의 꽃씨를 심던 날

2007년 06월 08일(금) 15:58 [(주)온양신문사]

 

 

독 자 마 당

둔포에 시의 꽃씨를 심던 날

이숙영(온천동 주부)

지난 11월20일 오후 3시 둔포시립도서관에서 문학발표회가 있었다. 면단위에서 문학발표회를 갖는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날은 둔포독서회(회장:서정애)가 한마음으로 모인지 여섯해를 넘기고 저마다 치마폭에 쌓인 낱말을 가지고 시를 쓰다가 마음을 놓고 펼쳐 보일수 있는 날이었다.

주부들이 뒤늦게 시작하는 문학활동이 땀방울로 얼룩지다가 결실을 보았기 때문에 더욱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시적감동을 주지 않는 시란 무의미하거나 혹은 해로운 버섯과도 같은 독소일는지 모른다고 할때 한복을 입고 앉아있는 회원들의 떨리는 손등과 참가한 2백여명의 면민들의 숭고한 동작은 시적감동 이상이었다.

시를 낭송하는 3시에서 4시30분까지 1시간30여분 동안, 둔포전지역은 시의 시간이었다.

주민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둔포시립도서관을 향해 가슴을 열어놓고 시의 향기를 맡고 있었다. 앉아서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남편의 눈빛과 자식들의 눈망울도 그러했다.

이러한 순수하고 소박한 모습이 생활 가운데 녹아들어 갈때 자연스럽게 삶의 가치가 높아질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체온이 담긴 음성이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들 한다. 기계와 그밖의 잡다한 소음이 커지고 사람의 육성이 가려지는 때에 사람의 혼이 담긴 시를 통해서는 가슴과 가슴사이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았다.

둔포독서회는 앞으로 이와같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학적행위로 시의 꽃씨를 심고 더욱 정성을 들여 가꾸었으면 한다. 그래서 둔포의 골목골목마다 시의 꽃씨가 살아나 그 꽃무더기를 보고 기뻐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해야 하겠다.

공중의 새 한마리가 둔포독서회 회원들의 시를 물고 날으면서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

온양신문 기자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기고] 고령 보훈가족의 재가복지 현장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지역에 동화(同化)하고자 하는 노력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극단적 사회, 이성(理性)을 찾고 사고(思考)를 키우자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매너운전이 교통안전을 만든다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참 고맙고 든든한 호루라기 아저씨’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장항선 폐철도 활용…타지역 연계땐 ‘대박’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과장된 AI 공포, 삼계탕·오리찜 문제 없어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220만 삶 ‘AI 대혁명’ 불지핀 ..  

‘충남 일자리 정책 이끈다’ 제4..  

충무교육원, 이순신 나라사랑 교..  

“글로벌 기업 투자, 3력·광속으..  

지역 국회의원과 ‘13.5조 확보’..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 도민과 함..  

아산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8..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침수 대응..  

어르신 목욕·이용 편의 높인다…..  

도고면 행복키움추진단·파라다이..  

[시대진단] 다수결이면 다 정의로..  

충남교육청, 다문화 교육 연구학..  

충남교육청, 2026년 성과관리지원..  

“11월은 ‘정리정돈의 달’, 현..  

충청광역연합의회 제12회 정례회 ..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자원순환의 ..  

충남교육청 학생건강교육센터, 김..  

선문대 치위생학과, 한국치위생과..  

수피아사회적협동조합, 베이커리..  

‘그대! 80개의 나래를 펴라’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