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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산만 조력발전소 건립은 절대 안돼

2015년 06월 26일(금) 14:56 [(주)온양신문사]

 

최근 한국동서발전(주)과 대우건설이 제7차 전력수급계획을 앞두고 2017년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아산만 조력댐(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에도 이곳에 조력댐을 건설하는 발전소 건립계획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당시 아산만을 둘러싼 지자체인 아산·당진·평택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사전환경영향성 검토(안) 주민설명회가 연이어 무산된 데다,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 심의안건에서 관련 사업안이 제외되면서 지난 2011년 사실상 건립계획이 중단됐었다.

그런데 4년의 시간이 흐른 최근에 조력댐 건설이 슬그머니 재추진되고 있는 것은 최근 아산만을 둘러싼 지역의 정서가 지난 4년 전과 같지 않다는 점에서 그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감이 있다.

2011년 당시 조력댐 건설이 무산된 데에는 평택지역 유력인사의 반대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설이 있다. 즉, 평택지역의 유력한 정치인이 지경부 장·차관, 관련부처 관료를 잇달아 만나 조력댐 건설에 따른 평택지역의 예상피해를 구체적으로 들어가며 지속적으로 철회를 요구한 끝에 얻어낸 성과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아산만 매립지 문제를 둘러싸고 충남의 아산·당진이 경기의 평택과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자 그 틈새를 노리고 조력댐을 재추진하는 것 아닌가, 평택지역과 모종의 ‘딜’을 교환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아산만에 조력댐을 건립하려는 측히 내세우는 것은 ‘서해안지역은 큰 조수간만의 차이로 조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개발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그들이 내세우는 것은 전기발전을 조건 뿐이지 지역의 역사나 환경, 정서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다.

실제로 아산만에 조력댐을 세워 얻는 전기는 인근의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량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고, 그렇게 얻은 전기량에 비해 지불해야 할 대가(생태계 파괴 등)는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는 점을 그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아산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아산의 아산만’과 아산의 해양진출 의지 및 바다 자원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점에서 조력댐 건설은 허용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아산만과 관련된 오랜 역사와 문화·정서를 영원히 빼앗긴다는 측면에서 아산인들은 아산만을 버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아산만에 조력발전소 건립은 절대로 안된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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