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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 「변학도뎐」을 마치고 구 자 복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장) 참으로 신명나는 한바탕 놀이마당이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어우러진 혼연일체, 바로 그것이었다. 우리지역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마당놀이 ‘변학도뎐’은 그렇게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0월27일 ‘변학도뎐’무대가 마련된 아산시민체육관앞에는 공연을 3시간앞두고 벌써부터 인파가 몰려들었고 길게 줄을 늘어선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장관을 이루었다. 마당놀이 무대가 올려지기까지 내심 얼마나 마음 졸였던가. 그 어려웠던 고비고비가 순식간에 기쁨과 보람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공연을 무사히 마칠때까지는 긴장을 늦출수 없는 일이었다. 국민생활관장으로서 연중기획으로 준비하면서 오래전부터 염두에 두었던 MBC마당놀이를 기획하였지만 실시여부는 불투명했다. MBC와의 막후 교섭과정에서도 여러번 난관에 봉착했다. 중소도시에서의 공연은 전례도 없었고, 일정조정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쉬운일이 아니리라 생각도 했지만 과연 산넘어 산이었다. 우여곡절끝에 어렵사리 MBC와의 성사가 되었다. 그 다음은 예산부서와의 협의였다. 한정된 시 예산을 얻어내기에는 더욱 손이 오그라드는 노릇이었다.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시장님의 배려덕에 예산은 잠정승인받았으나 시의회에서의 갑작스런 승인얻기란 그야말로 피말리는 순간순간이었다. 그리고 공연당일의 일기예보는 비소식이 전해졌다. 추수날을 받아놓은 농부처럼 심난스러워 밤사이 몇번이고 일어나 기도하며 하늘을 보았다. 그러나 하늘의 도움이신지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여주었다. 너무도 고마운 일이었다. 좋은공연은 관객이 먼저 알아본다 하였다. 예술에 대한 갈증이 깊었던 듯 기대이상으로 입장권이 팔려나갔다. 일찍 매진이 되어 나중에 표를 구하고 싶어도 구할수 없게 되었고, 표판매에 대한 우려는 단지 기우였을 뿐이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예매문화의 뿌리를 내린 것도 수확중의 하나라 하겠다. 아산시민의 수준높은 문화향수 욕구가 받침되어 성공적으로 마당놀이 ‘변학도뎐’을 마치게된점 국민생활관 40여직원의 뜨거운 열정에 감격하며 아산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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