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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 이웃을 구하는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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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허위신고·장난전화는 범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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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28일(목) 17:35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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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대수(아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 | ⓒ 온양신문 |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지나 초록이 짙어가는 여름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겨울 머물던 철새들은 다시금 그들의 보금자리로 떠난 지 오래고, 그 자리를 한 동안 보이지 않던 여름 철새들이 어디선가 몰려와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철새들이 원하는 장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까닭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그렇다! 그것은 한 두 마리 철새들이 무리의 맨 앞에서 이끌며 온갖 위험에 맞서고 장애를 피하며 안전하게 무리를 이동시키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각종 사건 사고와 범죄에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지만 개개인이 항시 이를 대비하며 살아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국민들을 대신하여 각종 사건 사고와 범죄에 대비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112종합상황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저해하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 112신고는 각종 사건사고와 범죄로부터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긴급상황에서 사용하는 전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사로운 재미로, 특정 개인에 대한 불만과 앙갚음으로, 불특정 다수에 대한 이유 없는 불만으로 허위신고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허위신고는 범죄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동물의 왕국’과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야생의 동물들은 천적으로 부터의 위험을 벗어나기 위하여 죽은 것처럼 가장하거나 보호색으로 위장하여 위험을 벗어나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천적을 속이는 것일 뿐 사사로운 재미로, 불만이나 앙갚음을 하기 위하여 다른 동물들을 속여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는다.
112신고전화는 긴급하고 위험에 처해있을 우리 부모, 형제, 자녀, 친구들을 위한 소중한 전화이다. 긴급하고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양보하여 112종합상황실이 진정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요. 우리의 작은 배려가 우리 부모, 형제, 자녀, 친구들이 긴급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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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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