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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큰 돈 들이는 전국대회 그만한 가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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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04일(월) 15:5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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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되지도 않은 시절, 이순신장군의 탄신일을 전후로 치러지던 온양문화제가 아산성웅이순축제라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바뀌면서 행사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여기에 지역에 산재한 각종 문화·체육단체가 편승해 대회명칭 앞머리에 ‘이순신’이라는 이름만 붙여서 전국대회를 우후죽순 격으로 창설해 개최하고 있다.
도대체 그 대회가 이순신정신과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지 모르겠는데 무조건 대회명칭에 ‘이순신’이 들어갔다고, 이순신축제를 홍보해주는 것 아니냐고 억지 아닌 억지를 써서 2천~3천만 원의 대회비용을 지원받아 치러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대회를 치러서 해당 단체(혹은 임원)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는지는 몰라도 막상 지역에서는 그런 대회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버리니 이런 혈세 낭비가 또 없다.
해당 단체에서는 전국대회를 치름으로 해서 전국의 동호인들이 아산과 이순신을 알게 되고, 또 그들이 지역에 와서 쓰는 숙박비와 경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막연한 추산일 뿐, 구체적으로 입증된 것은 전무한 상황이다. 대회가 며칠씩 열리는 것도 아니고 대개 1~2일 초단기로 열리기 때문에 지역에 머무는 기간도 극히 제한적이고 그 짧은 기간 머무는 것으로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한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기로에 서 있다. 축소나 확대의 문제가 아니라 존폐 자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살아남으면 좋겠지만 대폭 축소 되거나 가을 통합축제로 가닥이 잡히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들 문화·체육축제도 그 시기로 따라 옮겨가서 개최할 것인가.
축제의 존폐 문제, 성격과 개최시기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요즘, 축제가 대폭 확대되면서 우후죽순격으로 탄생한 전국대회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방향의 전환, 소수 동호인들 만의 행사가 아닌 모든 시민이 호응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대회, 경제적인 면에서의 자립도,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 문화와 체육 분야에서 지역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검토 후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대회는 과감히 폐지하는 것이 해당 동호인들에게도 떳떳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합당한 대회는 더 키워서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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