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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전 불감증에 멍드는 농심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구간에서 공사로 파헤쳐진 토사가 농경지로 밀려들어 농민들이 수확을 앞두고 아연실색하고 있다. 국도 21호선의 남동 신도리코 앞에서부터 신창행 목리를 잇는 12.7㎞의 4차선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무려 1천억원이 넘는 대형 공사로 오는 2003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만큼 이 대체도로에 거듭 기대도 크다. 무엇보다 시내중심가를 관통하는 국도 21호선의 교통체증과, 온양에서 신창에 이르는 도로구간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로 인한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있는 상태에서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아산시의 먼장래에도 교통 순환역할을 톡톡히 해줄 신장로인 셈이다. 그러나 공사구간에서 철저하지 못한 수방대책등 안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현장 공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초 온주동 농경지에서는 수확을 앞두고 공사구간에서 흘러든 수백여톤의 토사로 인해 농경지 5천여평이 피해를 입었다. 이가운데 1천여평가량은 토사가 덮치자, 폭풍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농민들이 크게 허탈해하고 있다. 공사과정에서 예측할수 있었던 뻔한 피해를 묵과한 것으로 밖에 볼수없다. 시공자인 한화건설사측은 수개월전 이곳에 절토공사를 시행하면서 토사유출을 방지하는 피복등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아, 결국 토사의 유실이 발생했다. 또 절토구간의 토사와 빗물이 용수로에 밀려들었고, 토사가 퇴적돼 일부제방도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될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에 다름아니다. 사전에 적절한 대책을 세웠다면 이같은 일이 발생할 까닭이 없다. 건설사에서도 이번 피해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적당히 피해보상만 하면 된다는 식의 발상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피해규모를 계산하고 쌀 몇가마니를 보상해주는 태도가 그런것이다. 오히려 이같은 발상때문에 피해농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 3년동안은 공사가 계속된다. 순간만 모면한다는 식의 임기응변식 발상을 벗어야 한다. 철저한 수방 및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마땅하다. 또 시행청인 대전지방국도관리청에도 잘못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장마나 동절기를 앞둔 상황에서 반드시 철저한 안전대책이 수립되었는지를 제대로 감독했어야 했다. 대충의 공사관행이 또다른 인재를 야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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