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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향토예술제의 업그레이드 시키기 향토문화예술제의 대명사인 설화예술제가 오는 16일부터 국민생활관을 비롯한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관심과 그동안 고장의 ‘뿌리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지키며 보존해온 향토예술인들의 노력에 경의와 고마움을 전한다. 아마도 향토예술인들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이미 11년전부터 해온듯하다. 지방화이후 변화가 일기 시작한 곳의 하나가 지역의 문화계다. 이는 문화의 세기를 앞두고 ‘영접’이라도 하는듯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문화예술 잔치가 펼쳐져 그야말로 아산이 문화도시의 ‘창구역’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한일청소년영화제를 비롯하여 맹사성의 달 기념식 종합예술이라 일컫는 오페라공연, 또 오는 27일에 예정된 마당극 공연등 굵직한 문화행사가 아산을 무대로 펼쳐졌거나 예고를 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안목도 이제는 ‘과거같지 않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초청 완성된 문화와는 달리 우리가 정착 시키고 가꾸어야 할 향토예술제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함이 엿보여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같은 현상은 예산규모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영화제를 비롯한 최근의 문화행사에 총 16억원이 지출된 반면 설화예술제는 총2천4백만원, 각 지부별 2백만원 지원이 고작이다. 행사에 소요되는 포스터제작 경비와 연습에 소요되는 식대값도 안되는 푼돈이라는 하소연이다. 이들을 서글프게하는것은 이러한 쥐꼬리예산뿐아니라 공연장을 사용할때 꼬박꼬박 물어야 하는 대관료도 향토 문화를 옥죄는 2중의 부담이다. 대규모 행사뒤에 펼치는 행사로 인해 주민들의 눈높이는 최고의 수준인데 비해 향토예술의 관심은 2백만원은 아닌가 싶다. 향토예술의 부흥이 미래의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다고 볼때 ‘뿌리예술’의 상대적 빈약함은 고장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수 없다. 향토예술인들이 모든것을 관에 기대는 의존성예술에도 분명한 문제점이 없지는 않다. 또한 외부초청 문화공연을 하지 말자는 얘기도 아니다. 다만 자생의 토양이 안된 상태에서 이들에 대한 시민눈높이 예술을 할수 있는 여건조성은 시민과 함께 시가 해야할 일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향토예술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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