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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향토축제의 전통을 되찾는 탕정 포도축제 국제적인 영화제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동안 벌써 4회째를 맞고 있는 탕정포도축제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펼쳐졌다. 특히 올해의 포도축제는 예년같이 농협에서 주최하지 않고 작목반 중심의 농민들이 직접 행사를 개최한 이유로 재정적으로는 ‘빈곤한’ 예산을 쪼개가며 행사를 치루어 얼핏보면 초라해 보일수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의 탕정포도축제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주고있다. 우선 축제의 중심이 농민이었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축제가 농협에서 주최해 농민들은 사실상 동원의 대상이었지 1년의 농사에 대한 감사와 농민들의 포도홍보 한마당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점이 많았다. 이로인해 주민들을 동원하기 위해 각 마을별로 따로 돈을 지급해 재정이 크게 부풀어져 주최측의 부담으로 이어져 결국 올해에는 농협이 경제적 사정으로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돼 자칫 축제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각 포도 작목반과 농업 경영인회, 자율방범대등 탕정지역 농민을 비롯한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축제의 전통을 잇게 만든것은 사실상 축제를 주인에게 돌려준 역할을 한것이다. 28개 작목반이 조금씩 돈을 걷기도 하고 각 마을에서도 스스로 참여해 탕정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포도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주민들의 단합을 도모한 축제이기에 조용하고 조촐해도 사람들의 얼굴은 오히려 밝아 보였다. 그리고 이런 탕정포도축제의 사례는 다른 축제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축제는 기존의 관 중심의 축제가 아닌 농민들에 의한 농민들을 위한 우리 민족의 고유한 향토축제의 전통을 잇는 한마당이 되어야 한다. 또하나 관심을 끌었던것은 저예산 축제였다는것이다. 올해의 축제는 예년의 1/5 수준의 재정으로 축제를 치루였다. 이로인해 축제의 내용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과거 축제가 연애인과 기획사를 통한 화려함에 촛점을 맞췄다면 올해에는 품평회와 주민노래자랑, 마을대항 게임등 주민들의 흥과 단합을 중심으로 짜여져 오히려 향토적 냄새가 나는 축제였다는 평을 받고있다. 비롯 단편적인 내용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 대외 홍보의 부족등 아직도 시정해야할 부분이 많은 축제였지만 면단위 규모의 향토 농산물 축제로써 탕정포도축제는 이제 정상궤도에 올라온것은 분명하다. 앞으로도 탕정포도 축제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수로 농민들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축제가 되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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