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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일 청소년영화제, 잡상인단속에 철저를 “칸트와 랑트가 소규모 도시인데도 성공적인 영화제 개최를 통해 국제적 도시로 부상했다”는 한·일 청소년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박철수 감독의 한마디는 이번 영화제가 그저 ‘의의’를 둘 정도의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그만큼 이번 영화제는 ‘아산’이 국제적 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것임을 재삼 강조해 두고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산은 그동안 과거 온양시와 아산군의 통·폐합후 온천관광의 쇠퇴로 인해 경제·문화적으로도 손해를 보았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산의 지명도 제고는 물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흡수하는 20세기 마지막 행사가 되고 있는 동시에 새천년의 문화도시로서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산은 이충무공과 청일전쟁의 발생지인 점에서 일본의 과거 역사에 대한 ‘반성의 고장’이라는 역사적 명분이 크다. 이번 영화제가 성공리에 개최되어야 한다는 점은 여기에도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영화제는 어느때 보다도 질서의식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지난 4·28 온양문화제행사를 상기해 보면 잡상인들로 시끌거리던 풍경은 ‘난장판’을 방불케 했을 정도로 소란스러워 문화제 행사가 외지 잡상인들의 잔치쯤 돼버린 느낌을 매번 받아왔다. 최근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이번 영화제를 ‘대목’정도로 생각하고 벌써부터 자리물색을 하는 잡상인들이 출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 영화제는 한·일간의 영화를 통한 문화교류에 앞서 스크린 밖에서 펼쳐지는 ‘우리것’에 대한 볼거리를 선사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다. 이같은 중대한 행사에 만일 하나 잡상인들이 득세할 경우, 결국 후진적인 문화인 정도로 비춰질 우려가 있음을 주지해야겠다. 질서는 이번 행사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한·일 영화제 조직위뿐만 아니라 아산 경찰서 및 아산시, 봉사단체 등 각계 기관과 단체를 막론하고 이번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기 위해 무질서 상거래 등을 펴는 행위에 대한 사전단속을 벌여 깨끗하고 질서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해야겠다. 4.28문화제쯤의 연장으로 여겨 소음과 무질서의 ‘잡상인 행사’로 전락할 경우 ‘21세기로의 아산도약’은 허울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영화제를 대비한 꽃식재등 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화제 기간의 예상되는 난장판에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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