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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황해경제자유구역, 이대로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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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26일(금) 14:14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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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황해경제자유구역이 결국은 해제됐다. 지난 2007년 원대한 꿈을 품고 서해안시대 對 중국무역 경제첨병의 전진기지 역할을 자임하며 출범했지만 경제위기를 맞아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가 끝내는 지난 8월 ‘일몰제’에 걸려 좌초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 지역이 이 나라 그 수많은 기업 중 단 한 곳도 관심을 갖고 바라보지 않을 정도로 성장 잠재력과 시장가치가 없는 곳이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최근 이 지역 활용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토론회에서 이기철 도의원이 설파했듯이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겠다’식으로 달려든 결과가 아닐까, 뚜렷한 지향점도 의지도 없이 막연하게 추구하다 보니 이리저리 흔들린 끝에 결국은 게도, 구럭도 다 놓친 것은 아닌가 싶은 것이다.
하지만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실패한 산업입지로 버려두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곳이다. 누차 여러 연구기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지역은 주변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 자동차 관련 부품생산 클러스터와 R&D센터, 둔포산업단지 등이 입지해 있고,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데다 당진항과 평택항 등 물류이동에 최적의 지리적 임지조건도 갖추고 있어 최적의 국가산업단지입지로 손색이 없는 곳인 것이다.
이에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의원도 언급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어서 지금까지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위해 들인 노력 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라면 모를까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조건을 지닌 곳이기에, 이전에 가졌던 박약한 의지나 타성에 젖은 관료정신은 일소하고 자신감을 바탕으로한 왕성한 의욕을 갖고 추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히, 지역특성에 맞춰 다양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일례로 삽교호와 아산호, 공세리 곶창지와 공세리성지성당 등을 활용한 관광·레저분야를 발굴·육성해 새로운 경제활성화의 동력으로 삼아 실의에 빠져 있는 지역주민들의 사기를 북돋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이다.
아산은 탕정과 배방지역이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첨단 디스플레이산업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여기에 인주와 둔포지역은 이번 황해경제자유구역 실패를 거울로 삼아 더욱 탄탄한 자동차산업지역으로 입지를 구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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