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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천안 버스요금 인하 여론, 아산은?

2014년 08월 01일(금) 08:53 [온양신문]

 

↑↑ 임재룡(온양신문 기자)

ⓒ 온양신문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받고 있는 천안지역 시내버스 요금에 대해 일부 버스기사의 불친절, 난폭운전 및 신호위반 등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천안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천안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2010년 1천100원에서 2013년 27.3%나 오른 1천400원(어른 기준, 청소년은 1천120원, 어린이는 700원)을 받고 있어 최근 4년간 전국 최고수준으로 꼽힌다.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1천100원으로 300원 차이가 난다. 천안에서 버스 네 번을 탈 요금이면 경기도에서는 한 번을 더 탈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지난 2008년부터 100억원에 가까운 회사 자금과 재정지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천안지역 3개 시내버스업체 대표와 경리 책임자들이 지난 4월 검찰에 구속되며 시내버스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대부분이 농어촌지역 버스인 아산시의 시내버스 요금도 천안시와 마찬가지로 성인기준 1천400원이나 돼 지나치게 비싸다는 여론이다. 가뜩이나 여러 가지 혜택 면에서 소외된 시골지역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매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 시내버스 요금마저 도시보다 비싸게 물고 이용한다며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

현행 시내버스 요금은 2013년 충남도 요금체계에 따라 정해져 지자체의 손실보전 없이는 요금조정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이웃 당진시는 요금 인상 적용 대신 농어촌버스 요금을 받고 있고, 금산군도 요금을 동결해 1천100원을 유지하고 대신 버스회사 적자분에 대해 운송 수지 분석을 통해 군에서 손실을 보전해주고 있다.

아산시의 경우는 ‘마중교통체계’라고 타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혁신적인 교통체계로 오지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으나 요금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천안시가 시민들의 지속적인 시내버스 요금인하 민원에 부응해 전격적으로 버스 요금을 인하할 경우 아산시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와 천안시 시내버스는 상호 환승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천안시는 현금수익 누락으로 적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현금 자동계수기 도입 및 투명하게 보조금이 지급되도록 교통량 조사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산시도 새로운 교통체계 마련도 좋지만 서민과 학생들의 발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내버스 요금인하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 아닌가 싶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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