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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후보들은 아산만이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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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벽해 아산만에 아산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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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30일(금) 12:30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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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는 지도자가 무엇이 되려고 하기 보다는
주민에 비전과 희망 줘야
아산은 아산만에서 유래했다. 지명도 삶도 역사적 내용들도 바다를 끼고 내륙으로 들어오는 아산만이 관문 역할을 했다. 공세리 곶창지와 청일 전쟁의 시발지, 영인산성, 공세 성당 등이 입증하는 유물이며 역사적 기록이다.
머리가 빽빽하다고 하여 밀두리라는 명칭도 한때 융성했던 도시의 규모를 짐작케 해 주는 명칭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아산만은 아산에서 사라지고 있다. 바다에서 내륙으로 들어온 아산만은 사라지고 당진과 평택의 항구, 항만이 조성되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도 ‘평택항으로 들어온다’고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서해대교도 아산 진입의 장벽이 된지 오래다.
삽교호는 당진에, 아산호는 평택에 크든 작든 위락 시설과 먹거리가 조성 됐고, 아산쪽은 허허벌판, 전원풍경이다.
인주 걸매리 지역을 매립한다고 20년전부터 몇 번에 걸쳐 연구 용역을 하고, 한때는 민간 개발 업자가 개발 직전까지 왔으나 이러저러 이유로 포기된 것이 아산만에 대한 개발 추억이 전부가 아닌가 여긴다. 물론 갯벌을 매립하고 물길을 억지로 돌리는 토목 공사식 개발로 이득을 보자는 무조건식 논리는 아니다.
개발뿐 아니라 제방 조성으로 조성된 내수면의 담수는 삽교호든 아산호이든 어디를 봐도 아산은 그냥 ‘꽝’이다.
삽교호 건너 당진은 애들까지 가보자고 조르는 관광지 되고, 아산만 건너 평택은 호수 이름 조차 평택호라고 우기며 수변 레저단지로 변해 가고 있다. 각종 뱃놀이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제방 너머로 건너가면 돈을 쓰게 한다.
땅값이 가장 싸다고 해서 개발 여건이 가장 유리하다던 황해경제자유구역 인주 지구도 꿩궈 먹었다.
이뿐이 아니다. 아산만의 항만건설 사업은 이제 아산만이라는 사실조차도 잊게 한다. 아산만 조개구이집 자규네에서 아산만을 바라보면 아산은 이제 보이지가 않는다. 항만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현 경계에서 약 40만평 규모의 아산시 소유 땅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그때는 배타고 건너가서 행정을 해야 할 듯하다.
도계, 시계를 다시 정하자는 경기도와 평택시의 집요한 요구를 받는 이유이며 우리는 당진이 알아서 하겠지와 말이 안된다고 우기는 것 외에 이를 지킬 논리도 궁색하다.
오랜 역사가 있고 풍요로운 도시는 바다를 끼고 발전하고 진보해 왔다.
미국의 뉴욕, 워싱턴, 일본의 도쿄, 오사카, 나고야 캐나다 벤쿠버, 호주 시드니, 한국은 인천, 군산, 목포, 광양, 부산, 울산, 포항·· 바다를 끼고 커가는 도시들이다. 여건은 다르겠지만 우리 아산과 비교할때 너무 옹색하지 않은가.
선거철인데도 흔한 공약에 아산만 활용이나 비전, 뭐를 어찌하겠다는 철학 담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어쩐다는 비전은 커녕, 있는 아산만이 야금야금 사라지고 있는데 눈감고 있다. 사각의 링 위에서 다툼하듯이 치고받고 뭐를 주겠으니 나를 봐 달라고만 아우성이다.
지도자는 지도자가 무엇이 되려고 하기 보다는 주민에 비전과 희망을 줘야 한다. 고개 쳐들어 우리의 아산만을 끼고 상전벽해하는 평택과 당진, 저 건너 중국을 어찌 상대 할 것인지 바라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구상하고, 이를 실천 할 길을 찾는 리더는 아산에 정녕 없는가?
아산에 서서 아산만을 바라보면 먹먹하다.
너무 큰 것을 기대한다는 욕들을 각오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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