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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리 주변 구조·구난시스템 재정비 해야

2014년 05월 08일(목) 15:09 [(주)온양신문사]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3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실종 및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대형참사가 빚어졌다.

특히 사망자의 대부분이 이제 한창 자라나는 고2, 열 일곱살 안팎의 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이리 됐나, 단지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지시 하나 때문에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객실 안에 웅크리고 있다가 수장당한 기가막힌 사실 앞에 온국민은 분노했다.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현재도 조사중이기에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청해진해운의 무리한 여객선 증축 등 위법적인 관리와 운영,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의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한 근무행태, 그리고 해경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일관성 없고 어리숙한 구난체계 때문에 더 많이 살 수도 있었던 인명들이 숨을 거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는 듯 하다.

그러나 그 뿐인가. 이에 앞서 지난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가 있었고 며칠 전에는 서울 상왕십리역에서 지하철 추돌사고로 200여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으며, 독도로 가던 승선객 400여명의 여객선은 도중에 엔진이 고장나 회항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어느 곳, 어느 수단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다는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신감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제라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자. 백화점, 영화관, 대형마트, 학교, 각종 공공시설 등 다중이용 집합시설의 주변 안전망을 다시한번 살펴보고 철저한 대비와 함께 유사시 우왕좌왕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는 구난·구조시스템의 정비가 시급한 시기라 하겠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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