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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6.25 참전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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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31일(월) 16:34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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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한구 온양신무 대표이사 | ⓒ 온양신문 | 내 친구 하제홍은 아산시 온천동에 거주하며 나와 동갑으로 87세인 전우다. 그 사람이 복무하던 부대는 수도사단 즉 맹호부대다.
그 부대 4과에서 복무할 때다. 전시에는 군인 모두가 생사의 기로에 있으며 운이 나쁘면 죽음이요 운이 좋으면 생존이다.
어느 날 밤에 갑자기 호루라기를 불며 경내에 있는 사병은 본부연병장으로 모이라는 비상소집에 영문도 모르고 나갔다. GM차 2대에 무조건 타라는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 행방도 모른 채 산속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어느 지점에 이르러 장교가 하는 말은 “저기에 있는 길쭉한 것은 박격포 탄이고 조그만 상자는 수류탄이다. 저것을 하나씩 메고 차에 타라” 일제히 내려 하나씩 메고 차에 탔다. 잠시 후 어느 지점에 이르러 박격포탄을 가진 사병은 그 곳에서 내리고 수류탄을 든 병사는 다시 전방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박격포탄은 후방에서 발사하는 것이고 수류탄은 최전방 백병전 때 사용하는 것이다.
내 친구 하제홍 전우는 아무런 내용도 모르고 체질이 허약하고 약간 꾀가 있어 가벼운 수류탄을 든 것이다. 어느 지점에 이르렀을 때 수류탄을 든 병사는 산 위쪽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적군과 아군이 쏘아댄 포탄 때문에 흙이 시궁창 아닌 시궁창처럼 푸석푸석 무릎까지 닿을 정도로 빠졌다. 산상에 이르니 A고지와 B고지가 있었다. A고지와 B고지의 거리는 약 40~50m 쯤이다. 적의 진지에서는 정조준하고 있다가 뛰어가는 아군 병사를 향하여 기관총을 발사했다.
용기를 내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으면 그 곳 주둔 병사가 총개머리 관으로 철모 위를 내리치면 정신이 얼떨떨해진다.
내 친구 하 중사의 앞에 있던 문 모라는 병사는 어느 중학교 교사로 있다가 입대한 사람이며 몸집이 뚱뚱한 편이었다. 그 문 병사가 뛰어가다가 적이 쏜 총탄에 맞아 낭떠러지 바위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번에는 하 중사 차례다.
“뛰어”라는 호령에 달려 나갔다. 다행히 B고지에 도착했다. B고지에서 돌아올 때는 화염방사기를 하나씩 메고 가라는 것이다. 화염방사기는 수류탄 무게보다 무겁다 이것을 메고 B고지에서 A고지로 돌아오는 길은 죽음의 길과 같다.
약하디 약한 몸에 어디에서 생긴 힘인지 모르지만 총탄에 맞지 않고 돌아왔다. 와서 살펴보니 화염방사기에는 적의 총탄에 맞아 두 군데 구멍이 났다. 그곳에서 그 때 전사한 병사는 3~4인이 있었다.
그곳은 철원의 수도고지라고 했다. 살아 돌아온 것을 확인한 4과 과장 김현욱 소령이 말하기를 “이놈아, 군인은 요령을 본분으로 하라는 말이 일제 때부터 있는 말이다” 부하를 아끼는 따뜻한 정을 느꼈다. 얼마 후 중공군의 역습을 받은 수도사단과 동부전선의 군단이 후퇴하게 됐다.
그때에 목(睦) 선임하사가 자기 뒤를 따르지 못하면 죽는다고 했다. 그래서 선임하사 뒤를 사력을 다해 뒤따랐다. 가시덩쿨을 헤치며 밤새도록 빠져 나왔다.
중공군은 산상에서 피리, 꽹과리를 치며 교란작전을 감행했다.
군복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몸에는 이곳저곳 상처투성이다. 철모와 총 등 모두 분실했다.
나(하제홍)는 특명을 받고 육본 고급 부관실 인사 행정과 서무를 담당하다가 육본과 2군사의 분류작업들을 끝내고 의가사제대를 했다. 돌이켜 보면 정당의 요직이나 국회의원 대부분이 6.25 전쟁에 참여한 사람이 없다.
피 비린내 나는 동족 살생의 쓰라린 전쟁경험을 못한 그들이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종북세력에 가담하고 조국의 발전 향상에 장애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최근 종북세력 무리들이 무엇을 안다고 말이다. 친구(전우) 하제홍의 참전경험담을 흘려보낼 수 없어 참고로 기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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