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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궁, 지역 온천문화를 낳은 바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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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온양행궁(맺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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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15일(월) 15:0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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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註> 이 논문은 지난 2010년 10월 5일에 ‘한국 온천문화 전통의 발견과 창조적 계승―온천학(溫泉學) 정립을 위한 역사학적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 제2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수정한 것이다. 이 논문은 아산지역 온천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규명하기 위해 조선 말기까지 온양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던 온양행궁의 건립과 그 변천과정을 고찰한 것이다.
·조선초기부터 권력자들이 주로 찾던 곳
·짧게는 8일 길게는 57일간 머물러
·온궁건립하고 조선 전 시기에 왕 찾던 곳으로 유일
·세종은 민폐 이유로 소박하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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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일환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 온양신문 | 온양은 조선 초기 태조 때부터 조선 말기까지 국왕을 비롯한 최고 권력자들이 가장 선호하던 온천지였다. 특히 세종 이후에는 왕실 가족들이 탕치(湯治)를 목적으로 자주 찾던 최고의 왕실 온천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사실이 역사 깊고 독특한 아산 지역의 온천 문화를 낳은 바탕이 되었다.
온천욕을 통한 질병 치료는 일과성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장기간 반복적으로 목욕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조선시대 역대 국왕들은 짧게는 8일, 길게는 57일 정도 온양에 머물렀다. 이런 이유로 국왕이 머무는 임시 거처로 행궁이 건축됐는데, 온천에 세워진 행궁을 ‘온궁’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국왕이 찾아가는 온천에 행궁을 조성한 사례는 많다. 그러나 온궁이 건립되고 나서 조선 왕조 전 시기를 걸쳐 국왕이 방문하고 일관되게 잘 유지된 곳은 온양행궁이 유일하다.
온양행궁의 건립은 조선 초 세종대 이루어졌다. 세종은 자신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천행을 결심하고 나서 손수 직접 도면을 보면서 건축을 감독했다. 세종은 민폐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작고 소박한 행궁을 건립했다.
행궁의 구조도 국왕 뿐 아니라 병든 사대부와 일반 백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시설을 개조했다. 왕실의 온천행은 간헐적이어서 비워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왕실이 사용하는 일정 공간을 제하면 나머지 공간은 일반 백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다시 일본군이 재침한 정유재란으로 일본군이 전라도를 거쳐 북상하면서 온양지역을 급습해 온궁은 불타고 폐허가 됐다. 이후 오랫동안 온궁은 방치됐고 국왕들의 온행도 중단됐다.
조선 후기 국왕의 온천행이 재기된 것은 현종 대이다. 현종은 자신의 질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온양온천을 선택하고 5차례나 온행을 했다. 이때 온양행궁이 복구돼 어실 6칸, 온천방 6칸을 비롯한 약 100여칸 규모로 온궁이 새로 지어졌다. 이후 숙종, 영조, 장헌세자까지 4대 95년간에 국왕과 왕세자의 온양온천행은 활발하게 이루어져 아산 지역에 독특한 온천 문화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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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조가 부친인 장헌세자를 그리워 하며 세운 영괴대비 | ⓒ 온양신문 | | 장헌세자의 온행 이후 국왕과 왕실 가족의 온행은 중단됐다. 하지만 정조가 부친인 장헌세자의 추억의 장소인 온궁에 영괴대를 설치하고 영괴대비를 세우는 등 각별한 관심을 두어 관리했다. 이후 온궁은 많이 퇴락했지만 순조 34년(1834)에 온양에 온 조수삼의 온정기에 의하면 이 무렵까지 행궁은 건물이 완전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고종 8년(1871)에는 국왕이 정무를 보던 정전이 없어졌다. 하지만 이 무렵 새로운 건물인 함락당과 혜파정이 신축되고 대원군이 별장으로 사용하는 등 여전히 잘 유지되었다.
그러나 1904년부터 일인들에 의해 온궁이 침탈되면서 일인들의 손에 넘어가고 온궁터에 신정관이 지어지면서 온궁은 자취를 감추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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