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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응급의료공백 더이상 방치 말아야

2013년 05월 25일(토) 13:57 [(주)온양신문사]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센터 역할을 해오던 한사랑아산병원의 파산으로 아산지역의 응급의료는 커다란 공백을 맞게 됐다.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마땅한 대응책 마련은 부지하세월이라 시민 불안감은 더욱 커지기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산시가 내놓은 방책은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되기 전까지 응급의료시설에 대한 운영비 지원으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신청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즉, 지역응급의료기관 운영시 발생하는 적자액의 일정부분을 지원해주겠다는 것이다.

아산시가 지역응급의료 공백사태에도 불구하고 ‘믿는 도끼’로 여기고 있는, 현재 아산지역에서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미래한국병원과 현대병원인데 이 두 병원의 응급실 운영비는 각각 7억2천만원과 8억원으로 이중 적자액은 각각 2억4천만원과 3억6천만원으로 모두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산시에서는 우선 2013년 지원예산액으로 1억5천만원을, 그리고 2014년 지원예산액으로 3억원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물론 미래한국병원과 현대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신청하고 아산시가 이를 받아들인 것을 전제하고 내놓은 예산이다.

병원 등에서 지역응급의료기관 운영을 꺼리는 이유는 응급의료기관의 지정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추가로 시설과 인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기준은 응급실에 내·외과계열 각 1명 이상의 당직전문의와 간호사 5명 이상이 24시간 근무를 해야 하고 교대근무를 고려해 전문의가 3명 이상 필요하며, 간호사 또한 2배 이상이 필요하다. 게다가 시설과 장비까지 포함하면 병원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어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는 병원으로서는 운영비가 대폭 늘어나 지역응급의료기관 운영을 꺼릴 수 밖에 없다.

전국적인 통계를 봐도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위한 인력 및 시설·장비를 충족시키는 비율은 50%가 못될 정도로 요건이 까다롭고 부담스럽다. 현재 아산지역에서는 그나마 이 요건에 가깝게 부응하는 곳이 미래한국병원과 현대병원인데 적자액의 50%만 지원하면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신청을 유도하는 것은 나머지 50%를 병원이 감수하라는 의미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병원으로서는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및 운영으로 발생하는 3억원에 달하는 적자액 이상으로 지역사회 응급의료에 기여한다는 자긍심과 지역사회의 신뢰감, 그리고 응급환자를 곧바로 병원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이점 등 혜택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현재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지난 2012년 미래한국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서를 반납한 이후 공백인 상태로서 아산시는 재지정을 검토하고 있고 현대병원도 지정신청에 전향적인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 두 병원의 인력과 시설은 앞서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단순 응급실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민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다.

결국 현재 폐쇄상태인 한사랑아산병원의 시설을 재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 바, 현재 인수 및 투자설이 나오고 있는 대학병원 등의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간절하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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