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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윤창중사건을 보면서…

2013년 05월 25일(토) 13:48 [(주)온양신문사]

 

↑↑ 리한구 온양신문 대표이사

ⓒ 온양신문

가정의 한 사람이 부정행위를 자행했다고 가족끼리 고성으로 시시비비한들 옆집 사람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 차라리 조용하게 가족끼리 매듭짓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이에 기의하여 문제의 ‘윤창중사건’을 살펴보자.

우리말 사전에 망신이란 뜻은 ‘말과 행동을 잘못하여 자기의 지위나 명예, 체면 따위를 손상시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했다.

요즘 일어난 윤창중의 망신스러운 일은 국가적인 문제로 퍼지고 있다. 또한 어느 것이 국가적인 문제인지 알쏭달쏭한 것도 있다. 순수 국가적인 망신 문제는 시시비비 할 것 없이 박 대통령 방미 중에 수행했던 대변인 윤창중이 현지에서 자행한 성추행 행위다.

당사자가 처음 밝힌 것은 음폐성 있는 해명을 했지만 뒤늦게 피해자의 엉덩이를 접촉했다고 실토했다. 여야는 이 점에 관해 ‘국가적인 망신’이라고 나름대로 평론을 냈다. 특히 야당 쪽은 힐난한 비판을 내놓았다. 마치 좋은 기회라도 만난듯이 활기차게 국가 망신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마치 무지개 펴지듯 전 세계로 망신살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망신은 망신이다. 사실상 따져보면 개인의 성적 부정행위였지만 대통령 대변인이라는 점을 더욱 부각시켜 규탄하고 있다.

또 하나는 지난 4월 27일자 일본수상 아베가 우리나라에 대한 망언을 했다하여 그 망언을 규탄하고자 여야가 합의하여 임시국회가 개최됐는데 이 국회 모임에 참석한 국회의원은 고작 20명 뿐이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6명 뿐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짜 국가 망신이라 할 수 있다. 규탄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회의 모양새가 은연 중 일본수상 아베의 말을 묵인한 셈이 됐다. 윤창중의 행위는 개인적 성희롱 사건이며, 그 사람이 바로 박 대통령의 대변인이라는 공적 직함문제 때문에 국가적 망신이라 하겠지만 국회가 일본수상 아베의 망발을 묵인한 것은 우리나라 국가문제를 소홀히 한 것과 같다. 윤창중사건과 국회가 일본수상 아베의 망언 규탄을 하지 못 한 것과 비교하면 어느 것이 비중이 큰 것인가 말이다.

국민들은 이러한 국회의원들이 자기들 잘못은 돌아보지 않고 덮어버리기 위해 윤창중 사건을 힘주어 들먹거리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듯 한다고 국민은 나름대로 말하고 있다.

춘암 박인호 선생은 거짓에 죽고 참에서 산다고 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뜻 깊은 말이다. 어느 것이 진짜 나라 망신인지 아닌지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윤창중의 부정사건을 부추켜 불난 집에 기름 붓듯이 하니 이것은 공도동망(共倒同亡)의 꼴 됐다. 마치 자기 가족의 부정행위를 만천하에 알리듯 했으니 이것이 바로 집안 망신을 가중시키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어느 것이 나라를 진정 위한 것 인지알지 못 하는 사람들이 불쌍하다. 결과는 누워서 침뱉기 식이 됐으며 우리나라 언론이 피의 여성 취재 한번 없이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도 탈이다. 다시말해 윤창중사건은 언론, 여야 모두가 규탄에 열을 올렸을 뿐 국가 체면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국민 대중은 이점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애국자 다운 애국자가 진실성 있는 애국자가 희소(稀少)한것 같아 유감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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