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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응급의료 공백, 위협 받는 시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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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06일(월) 15:1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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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아산병원이 지난달 5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최종적으로 파산결정을 받았다.
병원 신축과정에서 재정난이 악화돼 정상운영이 어렵자 지난해 8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오던 한사랑아산병원은 그러나 이후로도 뚜렷한 회생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부 구성원간 더욱 깊어진 불신과 불화로 끝내는 파산 확정과 함께 문을 닫고 말았다.
한사랑아산병원이 파산함에 따라 채권단과, 임직원, 입원환자들이 당장 피해를 입게 됐지만, 그 뒤로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 바로 30만에 달하는 아산시민들의 응급의료체계가 일거에 붕괴된 것이다.
한사랑아산병원은 관내에서 가장 큰 병원답게, 우수한 시설과 두뇌로 시민들의 응급의료를 담당해왔는데 파산이 결정됨에 따라 졸지에 아산시민들은 응급의료 서비스의 사각에 놓이게 됐다. 당장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조건 천안 등 이웃도시로의 이송이 불가피해 경각에 달린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
시에서는 관내에 한국병원과 현대병원이 있어 응급의료체계 유지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 두 병원은 경상 환자만 치료하는 수준이라 중증 이상의 환자는 천안이나 평택 등 시 외곽도시로 이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한사랑아산병원에서 치료 전력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후속진료나 응급상황 발생시 또다른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도 있어 첩첩산중이다.
인구가 30만명에 달하는 서해안시대의 중추도시답게 대형 종합병원이 하나 쯤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있던 중소 종합병원마저 지키지 못하고 붕괴되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행정은 그간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원장 등 운영자의 개인문제라고 적극적인 개입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는지 야속하기만 하다.
16억원에 달하는 체불임금과 1억9천만원에 달하는 체납세금 등은 전액은 아닐지라도 어떻게든 정산이 이루어지겠지만 당장 30만 시민의 의료 공백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다.
시는 경매에 나오게 되는 한사랑아산병원에 대해 순천향대병원이나 단국대병원 등이 참여해 분점으로라도 개원을 모색하고 있다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병원이 무너지고난 뒤로는 딱히 어떻게 손 쓸 상황도 아닌 셈이다.
응급의료 공백의 장기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원상회복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현재 방치되고 있는 병원의 각종 의료기자재의 경우 아주 못 쓰는 상황은 아닐지라도 오래 둘수록 성능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하니 하루속히 주인을 만나 정상적인 가동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시와 관련 대학병원측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승적인 투자가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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