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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독성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책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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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28일(목) 09:25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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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7일의 구미 4국가산업공단, 올해 들어 지난 1월 28일 동탄(화성) 삼성 반도체공장, 이 두 곳에서의 누출사고에 묻혔지만 지난 1월 16일 청주 LCD공장에서 있었던 누출사고 등 잇따르는 불산 누출사고로 대형공장 주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런데 누출사고 우려가 있는 것은 비단 불산 뿐 만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맹독성을 띠고 있는 유독화학물질도 허다하다는 얘기고, 특히 아산시와 같이 도농복합도시인 곳에는 이런 유독성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이 수두룩하다니 아찔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여러가지 정황상 관내에 이런 유독성 화학물질을 다루는 회사는 40여개 업체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곳에 있는, 무슨 회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타 지역에서 잇따라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터지자 아산소방서에서 자체적으로 관내에서 이를 생산·사용·판매하는 업체에 안전에 대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서한을 보낸 숫자가 44개소라는 데서 추정했을 뿐인 것이다.
아직까지는 큰 사고가 터지지 않아서 간과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라도 이들 업체 중 한 곳에서 사고라도 터지면 해당지역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유독가스에 노출돼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고스란히 당해야 할 판인 것이다.
주변에 무슨 시설(공장)이 있고, 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으로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에 대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대비책은 진작에 세워졌어야 하는데 대비책은 고사하고 주변에 무슨 공장이 있는지도 모르니 어떻게 대비하라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산업체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유독성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민에게 알려지면 배척운동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그래서 차라리 알려지지 않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사고가 나면 피해를 입는 것은 공장 뿐 만이 아니고 무방비의 주민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유독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이 제각각이고, 또 점검사항이 달라 불시에 사고가 터졌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해당 공장에서는 자체매뉴얼에 따라 사고발생시 대응한다고는 하지만 현재와 같은 공장내부에서의 ‘스스로 안전점검 및 대처’는 사고발생 사실을 축소·은폐하기에 급급한 현실에서 별의미가 없다 하겠다. 주민들은 요구한다. 관내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의 자세한 공개와 유사시 주민 대응 메뉴얼 제공, 상시 철저한 점검과 예방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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