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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특성화고, 좀더 스케일 크고, 다양하게

2013년 03월 11일(월) 14:05 [(주)온양신문사]

 

현재 시내권 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뚜렷한 특성이 없이 운영되고 있는 둔포고등학교가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충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타당성조사 연구결과가 나온 상태이고 빠르면 2015년부터 운용 가능하다고 하니 지역사회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수 년 만 해도 아산지역에서만 매년 300여명이 넘게 특성화 고등학교를 찾아 이웃 예산과 천안·공주 등지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치학과가 기계·전자 각 25명씩 2학급으로 총 4학급에 정원을 100명으로 한정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여러가지 제반여건을 감안해 분석하고 도출한 결과라고는 해도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시작부터 너무 스케일이 작지 않나 하는 감이 있다.

매년 외지로 나가는 300여명의 학생 모두를 잡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특성화 고교라고 해도 기계와 전자 두 가지 뿐 만이 아니고 다양한 학과가 있을 수 있고, 학생 개개인이 선호하는 학과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 있는 산업체가 기계와 전자 관련 산업체가 많아서 그렇게 한정했다면 처음부터 졸업생의 100%를 지역 산업체 수요에만 맞춰 육성하겠다는 것일까. 생각을 좀더 넓혀서 아산의 특성화고교에서 우수 인재를 육성해 아산지역 뿐 만이 아니라 전국 유수의 산업체가 다투어 스카웃 해가는 그런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자.

특성화 대상 고등학교는 꼭 둔포고 만으로, 기계와 전자에 한정지을 것이 아니라 시내권으로도 눈을 돌려 다양한 학과가 개설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왕 시작할 바에는 아산지역에 다양한 산업체가 무수하게 들어와 있듯이 특성화 고교도 다양한 학과를 개설해 좀더 많은 학생들이 배움의 길을 갔으면 하는 것이다.

시작부터 명문이 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지역사회가 보여준 관심과 노력을 바탕으로 행정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교육당국의 열정적인 진로설계와 교육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단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 문제에 국한한 것이 아니고 내년 봄 개교 예정인 배방고등학교 운영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었으면 한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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