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3 오후 03:42:39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행복한아산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맹주상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온양신문 공동기획

2012년 10월 19일(금) 13:21 [(주)온양신문사]

 

↑↑ 맹주상 / 아산학연구소 운영위원. 시인, 아산시대 편집위원

ⓒ 온양신문

봉수산경

봉곡사
푸른 능선 사이로
안개가 이니

송이 향은
더욱 짙어

솔 길은
말라 있거늘

노승의 옷은
어찌 젖어 있는가

<봉수산 몽경> 전문


↑↑ 봉수산 전경

ⓒ 온양신문



청노루야 청노루야!
네 눈은 본래 그렇게 푸른 것이냐
청옥을 박아 그렇게 푸른 것이냐
청산을 닮아 그렇게 푸른 것이냐
그 맑은 눈으로 이 봉수산 자락에서
그땐 무엇을 보았더냐
궁금터라 참 궁금터라
옷이 젖네 옷이 젖네
저 노승의 옷이 젖네
천근 물방울이 옷을 적시네
상처입은 노송은 오늘도 하늘을 들고
솔잎에 맺힌 물방울 하나 또 떨어지네
천근이 저 어께 위로 떨어지나
그 소리 요란 터니 그 소리 참 요란 터니
그 소린 천둥이 치듯 숲을 울려
느릅실을 지나 적지미를 지나
골짝 골짝마다 아련히 파고드네
봉수산 능선 위로 짙은 푸름을 가르던 늙은 학은
어찌 그 소리를 들었을까만
능선 아래론 안개 자욱하니 감히
내려오지 못하다가
이제야 가만가만 자리를 찾아
소나무 잘린 가지 끝에 앉아 이리저리 살피다간
간간히 그 큰 날개를 퍼덕이니
솔 길에도 안개가 흩어지다 다시 일곤 하네
그 틈새로 그의 모습은 그림자마냥
보이다간 사라져
천년이 다 가도록
그렇게 보이다간 사라져
학은 날개 짓을 멈추지 아니하네
능선 아래 물소리에 귀를 종긋 세운
청노루는 하얀 송이를 따 물고
안개가 걷히니 봉곡사 뒷뜰엔
대나무 꽃이 지천인데
노승은 어디에 있는가
노승은 어디에 있는가
돌풍에 풍경이 고갯길 요령마냥
간간히 휘몰려 울리다가
내리막길 소리마냥 숨을 고르더니
이젠 맛깔나게 제 곡조를 찾아
깊은 소리의 맛이 한껏 울어나는데
솔 길을 따라 온 건들바람은 대나무 숲을
한참을 흔들더니 절간에서 나는
푸른 연기만 능선 아래로 흩어 놓네

↑↑ 봉곡사 요사채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건강칼럼] 턱관절 장애,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할까.. [온양신문사] 기자

[칼럼] 전통에 깃든 관념과 금기도 고려했어야 [온양신문사] 기자

천경석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김일환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신세균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맹주완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홍승균의 [행복한 아산만들기]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친환경 차..  

하이트진로 천안지점, 성금 600만..  

아산시립합창단, 헝가리와 문화예..  

모종중학교, 체험으로 배우는 건..  

충남동부·서부보훈지청, 월남전..  

국방기관 유치 힘쓰고 산업·교통..  

충남도, 재선충병 피해목 제거 ‘..  

“인형극으로 배우는 효, 함께 만..  

충남도, 잇따른 산재 사망사고에 ..  

‘안면도 소나무림’ 산림유전자..  

충남도의회, ‘전기차·산업현장..  

㈜광진기계 방문 화재안전 현장지..  

한올고, 일상 속 사물에서 지식의..  

충남다우리학교, 전통문화 체험으..  

온양고, 2026학년도 신입생 입학..  

쌍룡초 남현우 학생 전국과학전람..  

신창중, 책장을 넘어 작가와 마음..  

숲체험교육원, 가을 곤충과 함께 ..  

호서대, 대학 경영의 중심에 ESG  

기후살인 막는다…도·시군 머리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