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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오월동주(吳越同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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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21일(토) 13:05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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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리한구 온양신문 대표이사 | ⓒ 온양신문 | ‘오월동주’란 말은 생활 속에서 간혹 사용하는 말이다. 원래 이 말은 손자병법인 전국시대의 손빈(孫殯)이 저자라고 하나 대부분의 기록에는 춘추전국시대에 오나라에 있던 손무(孫武)라고 하는 사람이 지었다고 한다. 손무는 오왕을 섬기며 초나라를 함락시키고 제나라와 조(曺)를 격파하여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병(兵)을 쓰는 방법에는 9가지가 있으며 특히 아홉 번째는 사지(死地)라고 했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아나는 길이 있고 겁을 내면 망하고 마는 필사(必死)의 지(地)라고 한다.
이순신장군께서 임진왜란 당시 장졸들에게 내린 군령(軍令)은 “필사즉생(必死卽生)이요. 필생즉사(必生卽死)다.”라고 말씀했듯이 말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아나는 길이 있으며 겁을 내면 망하고 마는 필사의 지(地)라고 병법에 있는 말씀을 한 것이다.
병(兵)을 움직이는 것도 이와 같다고 했다.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사람들은 예부터 원수간이다. 그들은 백성들까지도 미워했다. 그러나 오와 월의 사람이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와 배가 뒤집히게 됐다. 어찌 해야 하는가? 둘은 당연히 평소의 감정을 잊고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서로 도와야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한다.”라는 유명한 명구도 손자병법에서 나왔는데 오와 월이 같은 배를 탄 것 역시 그 가운데 하나라고 전한다.
지금 우리나라 형편은 ‘오월동주’와 같은 처지다. 원래 우리의 조국(祖國)은 조선(朝鮮)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군 측의 승리로 끝나자 8.25해방이 됐다. 연합군 측은 우리 조국을 38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양단했으며, 남북은 서로 이질적 사상에 의하여 전쟁을 한 것이 6.25사변이다. 이 사변은 처절한 민족상쟁이었다. 북쪽은 국호를 조선으로, 남쪽은 국기를 태극기로 했다. 양측은 임시 합의에 의해 약 50여 년간 휴전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동족상쟁의 기운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그 잔재가 상존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이 도다리고 있다. 마치 원수지간인 오와 월처럼 한 배를 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면 남과 북은 조국이란 배를 타고 있는 것과 같다. 이 조국이란 배는 마치 만경창파(萬頃蒼波)에서 외롭게 뜬 조각배와 같다. 이 조각배 안에서 사상적 투쟁을 한들, 돈 있는 자랑을 한들, 권력투쟁을 하겠다고 한들, 힘 있는 자가 힘자랑을 한들 위태로운 배가 침몰하면 모두가 허사다.
우리의 조국인 조각배에 탄 사람들은 한 마음으로 협력해 잘못 된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에 참회하고 미래에 매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있다. 나라 일을 하는 사람들이 ‘오월동주’한 사람들과 같이 하나로 동화(同化)했으면 좋겠다.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도의사상(道儀思想), 충효사상(忠孝思想) 선비사상을 외면하고 서구(西歐)사상인 유심론(唯心論)이다, 유물론(唯物論)이다, 자본주의(資本主義)다, 공산주의(共産主義)다, 사회주의(社會主義)다 하여 신문화에 현혹된 약삭빠른 사람들이 오도(誤導)된 주장과 상오상충관계로 세상은 혼잡해졌다.
마음(心)만 있어도 안 되고 물건(物)만 있어도 안 된다. 물심(物心)이 쌍전해야 하는데 한쪽만 가지고 주장하다 보니 절름발이 주장이 됐다. 사람들 대부분이 물질본위 쪽으로 치중하다 보니 ‘돈 만능’시대가 됐다. 돈은 죽을 때 1원 하나 가지고 가지 못함을 알면서 돈돈하고 있지만 아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또한 ‘돈’이다.
우리 문화는 도의사상이다. 자기 처신을 바르게 하고 자연풍경과 호흡을 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문화라 하겠으며, 이질적 외래사상을 초극하고 국가안보를 제1로 해야 한다. 현재 정치인들이 안보를 힘주어 말 하는 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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