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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산시의회의 '남부끄러운 일'

2012년 08월 21일(화) 11:55 [(주)온양신문사]

 

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구원(舊怨)에 사로잡혀 앞을 못 보는 것도 문제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나몰라라 하는 것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에 아산시의회가 민주통합당과 비 민주통합당으로 갈라져 상주시와 상주 축구경기장을 방문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아산시의회의 난맥상을 대내외에 드러난 망신이요, 추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아산시의회가 상주시를 방문한 이유는 경찰청축구단 유치와 관련, 운영실태와 인프라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축구단 운영으로 한 해에 시민혈세가 수십억원이 들어갈 중대사이기에 좀더 세밀하게 실상을 파악해 유치 여부를 결정해야 할 터이다. 여기에는 여와 야를 구분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후반기 의장단 구성시 악화됐던 그 감정을 만천하에 드러낸 꼴이니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아예 모른 척 안갈 걸 그랬나? 그랬다면 나중에 더 큰 욕을 먹을까봐 눈 딱 감고 작은 망신을 감수한 것인가?

한편으로는 소수 2당이 연합해 원내 다수당을 전반기에 이어 잇달아 물먹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싹쓸이 하더니 이제는 다 지난 일이라고 상대당에 대한 배려는 없이 무조건 밀어붙인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상대당 의원들의 불참을 알고서도 방문을 강행했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누가 떳떳하게 해명을 할 수 있는가?

작금의 아산시의회에서는 다수당이라고, 선수(選數)가 더 많다고, 벼슬(?)이 더 높다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만함이 엿보인다.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가?

유명한 TV 주말 오락프로그램에 출연 멤버중 서로 어색해 하는 멤버를 짝지워 하루종일 같이 지내게 하는 내용이 있었다. 친해지라는 주문이다. 할수 만 있다면 아산시의회 의원들도 개개인을 짝지워서 무인도에 보내고 싶다. 친해지지 않으면 나오지 못한다는 단서를 달고. 유치하지만 얘기지만 그만큼 시민들은 이번 아산시의회의 추태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사설] 지역행사의 모범 전통의 둔포면민축제

지난 4월 치러진 아산성웅이순신축제는 올해 제51회째를 맞았다. 그런 점에서 역사와 전통을 갖춘 축제로 작금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좀더 발전적인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산에는 이 보다 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행사가 있다. 바로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둔포면민의날 화합한마당 행사이다. 체육대회에서부터 화합한마당, 각종 전시·체험 행사 등 웬만한 축제에 버금갈 정도로 성대하게 치러오고 있다. 특히 면 단위 행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짜임새 있고, 치밀한 진행이 엿보인다.

여타 읍·면·동 지역에서 갖는 지역행사가 얼렁뚱땅 체육행사나 먹고 마시는 여흥행사로 흐른다는 지적이고 보면 이번 둔포면의 축제는 시시하는 바가 많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더욱 차별화하고 정비해 지역만의 고유한 축제문화로 승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둔포면에 가서 배울 일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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