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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 사설 3題[5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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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21일(목) 17:4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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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뭄 극복 지혜 모으고 이참에 준설까지
수십년만의 가뭄이라고 한다. 언제나 차고 넘칠 줄만 알았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며 쩍쩍 갈라지고 있고, 애써 기른 밭작물들이 땡볕에 말라죽고 있다. 갈라지는 논바닥과 말라죽는 작물을 바라보는 농심은 더욱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예년의 반도 안되는 강수량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중부, 특히 충청도 지역에 한해 피해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바닥물까지 끌어내 모내기는 얼추 끝냈지만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더 이어지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는 긴급히 추경예산을 끌어다 관정을 뚫고, 용수로를 확보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비 내리는 것은 하늘이 하는 일이라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야 한다.
바닥까지 드러낸 저수지나 소류지, 하천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이참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루어두었던, 일부러 물을 퍼내지 않으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처리하면 어떨까 싶다. 특히 올해와 같은 한해에 대비해 다량의 물을 저장할 수 있게 저수지나 소류지, 하천의 높아진 바닥을 준설하는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훗날 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만큼 소를 잃게 한 외양간을 더욱 튼튼하게 고치자는 얘기다.
[사설] 시민의 열정과 참여 이끌어내야
아산시는 지난 6월 14~17일 서산에서 열린 제64회 충남도민체전에서 2만3천300점을 얻어 종합4위에 그쳤다. 이번에 획득한 종합점수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얻은 점수와 똑같으나 순위는 한 단계 더 내려앉았다. 바로 서산과 당진의 약진 때문이었다.
그동안 우승을 독식해오다가 올해 ‘확실하게’ 서산과 당진에 밀린 천안시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처럼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아산시 또한 그동안 천안시 하나만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극복의 의지를 다졌으나 올해 시로 승격한 당진시와 그 전에도 다크호스로서 위협을 가해왔던 서산시가 확실한 경계대상이란 것을 확인했다.
도민체전이 엘리트체육의 대결장이냐 화합의 경연장이냐고 굳이 분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대회 출전에 앞서 시민화합이 전제 됐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이번 체전에서 아산시는 종합4위 자체도 아쉬웠지만 대규모 응원전에 나선 이들이 대부분 동원된 공무원들 일색이란 점에서 그 부분이 더욱 아쉬웠다.
시중의 시민들은 이번 기간동안 도민체전이 열리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다보니 종합우승을 했는지 4위를 했는지는 관심도 없었다. 대회에 출전한 단위종목의 협회 회원들조차도 응원에 나선 경우가 드물었으니 시민들에게 야속하단 말도 꺼낼 수 없다. 이 상태라면 종합우승 다시 하려면 도민체전을 또 한번 유치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차후에 아산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객관적인 전력분석은 물론, 모양새만 좇는 단체장부터 일신하고 선수와 그 가족까지 열정과 패기를 갖고 기량향상과 정보습득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단위종목의 협회 지원 등에 관이 앞장 서는 것은 좋지만 응원 등 참여는 시민들에게 양보했으면 싶다. 시민들이 신나야 종합우승도 기쁜 것이다.
[사설] ‘대학도시 아산’에 귀 기울이자
아산시는 교육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도내 그 어느 시·군보다도 교육예산을 많이 배정하고 또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해 갖가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도시 아산이 자랑스러워 할 만한 것중의 하나가 바로 관내에 무려 5개의 대학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산에는 학생수 1만명 이상의 종합대학만 해도 3개에 이른다. 이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훗날 자신의 출신대학을 밝힐 때 ‘아산의 쫛쫛대학교’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아산에 무슨 애정을 갖고 있어서 ‘아산의 쫛쫛대학교’이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학교가 아산에 있어서 그렇게 부를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 충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이기철 의원은 ‘지역대학생을 지역주민화 하자’는 내용의 제안을 내놓았다. 지역에 많은 대학교와 재학생들이 있지만 그들이 아산에 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 지역발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들 대학생들이 지역의 대소행사에 적극 참여토록 하고, 또 체육대회 등 대학 고유의 행사를 학교 내부에서만 하지말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각 동아리활동 등을 지역과 밀접한 프로그램과 접목시켜 서로 상생하자는 것이었다.
수도권전철 등 지역의 주요관문에 대학교명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지역과 대학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 의원의 제안에 귀기울여 대학과 지역, 주민과 학생이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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